김정은 '버럭' 평양의대 범죄는?..부정 입학·방역 비리설 무성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이른바 '평양의대 범죄행위'를 강하게 비판했었죠. 그 이유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부정입학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강하게 비판한 '평양의대 범죄 행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엄중한 형태의 범죄 행위를 감행한 평양의학대학 당 위원회와 (관계기관들의) 무책임성과 극심한 직무태만 행위에 대해 신랄히 비판됐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평양의 한 간부를 인용해 "지금 북한에서는 뇌물과 뒷배가 없으면 대학 입학이 어렵다"며,
"입학 후에도 당 간부와 교수들에게 일상적으로 뇌물을 줘야 졸업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뇌물을 주고 졸업한 평양의대 의사들이 각종 의료사고를 일으키자 김 위원장이 직접 질책하고 나섰다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 3월엔 당 간부양성기지에서 엄중한 부패현상이 발생했다며 노동당 2인자인 이만건을 공개해임해 입시 비리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 "(북한은) 모든 부분에서 청탁과 뇌물이 일반적입니다. 5만 달러 정도면 김일성 종합대학 입학도 가능하다는 설이…. 의료 관계 비리일 개연성도 있고요."
한편으론,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빼돌려 유통하다 적발됐거나 상부 승인 없이 남측 단체로부터 의료물자를 받으려다 적발됐기 때문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은 "없어도 살 수 있는 물자 때문에 국경 밖을 넘보다가 자식들을 죽이겠는가"라며 국경봉쇄와 외부지원 불허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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