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3차전' 수비·불펜에 달렸다

송용준 2020. 11.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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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두산이 2020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서며 늦가을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중요한 KS 3차전이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마이크 라이트(30·NC)와 최원준(26·두산)의 선발 맞대결로 열린다.

양 팀 모두 KS 들어 불펜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두산은 2차전 4점차 리드에서 3점을 내주고 강판당한 마무리 이영하의 부진이 뼈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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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1패 NC·두산 20일 KS 격돌
각각 라이트·최원준 선발 등판
3차전 승리팀 우승 확률 93.3%
양팀 타격 활발.. 집중력이 관건
라이트(왼쪽), 최원준
NC와 두산이 2020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서며 늦가을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결국 시리즈의 판도는 3차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 KS에서 1승1패로 3차전을 맞은 경우는 총 16번 있었다. 그중 3차전이 무승부로 끝난 한 번을 제외한 15번 가운데 14차례에서 3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해 그 확률이 무려 93.3%나 된다. 말 그대로 ‘운명의 3차전’인 셈이다.

이 중요한 KS 3차전이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마이크 라이트(30·NC)와 최원준(26·두산)의 선발 맞대결로 열린다.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11승9패 평균자책점 4.68을 올린 라이트는 두산전에서는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4.09의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비해 올 시즌 10승2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한 최원준은 NC전에서는 5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88로 부진했다. 선발 등판은 한 차례로 4.2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두 투수 모두 앞서 2차전까지 던진 선발투수들에 비해 안정감은 떨어지는 데다 양 팀 타선이 확실히 살아나고 있어 3차전의 승부처는 수비와 불펜 싸움이 될 전망이다. 당장 2차전에서 두산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요인은 내·외야의 안정된 수비였다. 운도 따랐지만 정면으로 온 빠른 타구를 완벽하게 병살로 연결하고 우익수 박건우의 정확한 홈 송구로 상대의 득점을 막는 모습 등은 두산 수비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에 비해 NC는 3루수 박석민의 수비 불안이 노출돼 아쉽다. 그래도 김재환과 오재일 등 좌타자들을 상대로 1, 2루에 사이에 내야수 3명을 배치하는 과감한 시프트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은 눈에 띈다. 어쨌든 결정적인 순간 어느 쪽이 더 많은 수비 집중력을 보이느냐가 3차전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불펜 투수들의 역할도 더 3차전에서는 더 중요해졌다. 아무래도 1, 2차전에 비해 선발의 조기 강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양 팀 모두 KS 들어 불펜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두산은 2차전 4점차 리드에서 3점을 내주고 강판당한 마무리 이영하의 부진이 뼈 아프다. 그나마 김민규가 플레이오프부터 KS까지 위기마다 제 몫을 해준 것은 반갑다.
NC는 1차전에서 베테랑을 중심으로 불펜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2차전 점수가 뒤진 상황에서 불펜진이 추가 실점한 대목은 9회 말 한 점까지 추격한 상황을 생각하면 아쉽다. 결국 단기전 박빙의 상황에서는 지고 있더라도 불펜의 제 몫을 해준다면 역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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