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빈 앞에서 '현궁' 오발사고.. 1.5km 거리 논에 '쾅'

박수찬 2020. 11. 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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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도 양평에서 보병용 중거리 미사일 '현궁' 1발이 민가 인근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육군 양평종합훈련장에서 장병들이 대전차화기 사격훈련을 하던 중 현궁 1발이 표적지를 벗어나 훈련장에서 1.5㎞ 떨어진 논에 떨어져 폭발했다.

육군 측은 "외빈 참관과 관계없이 계획된 훈련이었다"며 "장비 결함이나 부대원 조작 실수 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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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양평훈련장서.. 인명 피해 없어
방위산업전시회 와중 '국제망신'
육군 "결함·조작실수 등 조사 중"
19일 경기 양평군 옥천면 용천2리 마을 한가운데 논에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육군 양평종합훈련장에서 대전차 화기 사격훈련 중에 쏜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1발이 떨어졌다. 사진은 오발사고 파편. 용천2리 주민 제공
19일 경기도 양평에서 보병용 중거리 미사일 ‘현궁’ 1발이 민가 인근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육군 양평종합훈련장에서 장병들이 대전차화기 사격훈련을 하던 중 현궁 1발이 표적지를 벗어나 훈련장에서 1.5㎞ 떨어진 논에 떨어져 폭발했다. 이날 폭우로 논에 물이 찬 데다 폭발 장소 주변에 주민들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국내에서 열리는 방위산업 전시회인 ‘DX 코리아 2020’ 참가차 방한한 외국군 관계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측은 “외빈 참관과 관계없이 계획된 훈련이었다”며 “장비 결함이나 부대원 조작 실수 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DX 코리아 주최 측인 육군협회는 이날 사고가 행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경기 양평군 옥천면 용천2리 마을 한가운데 논에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육군 양평종합훈련장에서 대전차 화기 사격훈련 중에 쏜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1발이 떨어져 군인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용천2리 주민 제공
‘빛과 같은 화살’이라는 뜻이 담긴 현궁은 처음으로 개발된 국산 대전차미사일이다. 2007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하에 개발에 착수해 2015년 완료했다. 연구개발비로는 1500억원이 투입됐으며, 2016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육군 전방부대와 서북도서 주둔 해병대에 배치됐다. 2.5㎞ 떨어져 있는 전차의 900㎜ 장갑을 뚫을 수 있어 외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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