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재벌 아닌 항공업·일자리 위한 특혜"

성승제 2020. 11. 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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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 특정인을 편드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재벌을 위한 특혜가 아니라, 항공운수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특혜"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조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경영 성과가 미흡하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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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 논란 반박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주제로 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은행 제공

[디지털타임스 성승제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 특정인을 편드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재벌을 위한 특혜가 아니라, 항공운수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특혜"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일 열린 '주요이슈 온라인 간담회'에서 "조원태 회장 일가가 비난받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이 회장은 이어 "혈세 투입 지원으로 재벌 특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대한민국 경제에서 재벌이 지배하지 않은 곳이 어디 있느냐. 재벌을 피하면 협상할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진칼 관련 경영권 분쟁은 네버엔딩 스토리"라며 "이 엔딩을 기다리면 두 회사 모두 망한 다음 항공산업을 재편해야 한다. 경영권 분쟁을 이유로 중차대한 업무를 방기하는 것은 국책은행으로서 책임회피라 불가피하게 딜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은은 10% 정도 지분을 갖고 있으나 어느 누구도 편들지 않는 위치에서 양자를 견제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중간에서 양쪽 싸움을 견제하고 중립적인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을 뿐, 조 회장이나 사모펀드 KCGI(강성부펀드) 등 3자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모펀드 KCGI·반도건설)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3자연합은 협상 대표가 될 수 없는 사인이기 때문에 협상을 하지 않은 것뿐"이라며 "저희에게 생산적인 제안을 한다면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조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경영 성과가 미흡하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했다. 최 부행장은 "조 회장은 담보 가치 1700억원인 한진칼 지분 전체를 담보로 제공했다"며 "산은은 경영평가를 통해 경영 성과가 미흡하면 담보를 처분하고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는 등 무거운 책임과 의무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합의서 위반 시 한진칼이 책임을 부담하는 구조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손해배상엔 전혀 책임을 부담하지 않고 오히려 위반시 계열주도 책임을 부담하고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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