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군 관계자 앞에서 '현궁' 오발사고..논에서 폭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사고 원인 조사 중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양평에서 군이 국산 보병용 중거리 유도탄 '현궁' 사격훈련을 하던 중 1발이 민가 인근 논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경기도 양평의 종합훈련장에서 훈련장 소속 부대원들이 대전차화기 사격훈련을 하던 중, '현궁' 1발이 표적지를 벗어나 훈련장에서 1.5km 거리의 논에 떨어져 폭발했다.

사고가 일어난 논에는 폭우가 내려 논에 물이 차 있었고, 폭발 장소 주변에 주민들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방위산업 전시회인 'DX코리아 2020' 참가차 한국을 찾은 해외 군 관계자가 참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빈 앞에서 시연을 하던 도중 사고가 난 셈이다.

군은 폭발물처리반을 현장에 출동시켜 파편 등을 수거한 뒤 화기 결함이나 조작 실수 등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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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redpoint@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