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들러리"라는 검증위원

2020. 11. 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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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1월 19일 (목요일)
■ 진행 : 천상철 앵커
■ 출연 :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천상철 앵커]
김해신공항 사실상 백지화와 관련해서 후폭풍이 거셉니다. 4년 전 동남권 신공항 사업 타당성을 평가했던 실사단장이 저희 채널 A와 화상 인터뷰를 했는데요. 당시에는 정치적 고려 없이 접근성, 경제성, 안전성 등을 따졌을 때 우리는 지금도 김해신공항을 넓히는 게 타당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장 마리 슈발리에는 본인이 직접 주도해서 내놓은 용역 평가가 김해신공항 확장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소신이 충분히 반영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다만 제가 4년 전의 보고서를 입수해서 전문을 봤는데요. 보고 평가 내용 중에 정치적인 논쟁 부분도 분명히 들어가 있거든요. 김해가 아닌 제3의 지역으로 배당이 될 경우에 TK와 PK간의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는 것도 다른 지역이 감점을 받은 요인이긴 합니다. 접근성 부분에 있어서 가덕도의 경우엔 가덕대교를 제외하면 그 주변 인프라가 아직 발달이 안 되어 있습니다. 반면 김해 공항은 이미 고속철도라든가 다른 교통수단들이 많이 놓여 있어서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또 반론을 펼치는 부분에서 가덕도 공항 입지 위쪽에 부산 신항이 들어있습니다. 부산의 항구와 공항이 한 곳에 모이게 되면서 단순히 여객용 사람들의 수요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물류기지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천상철]
장예찬 평론가님, 검증위원들이 여러 다수 전문가들로 구성돼서 이번 검증에 참가를 했습니다만 여러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예찬]
익명의 검증위원들이 언론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요. A 위원 같은 경우 상당수 검증위원들이 부울경 TF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울경 TF는 부산, 울산, 경남의 지자체장들이 만든 것인데요. 세 사람의 공통점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이고 문재인 대통령,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아주 가까운 사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지자체장들이 검증위원회를 만들어서 가덕신공항을 오랜 시간 주장하면서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되고 프로젝트를 이어왔던 것이거든요. 어떤 식의 압력인지 모르겠지만 부울경 TF가 따로 검증위원들을 접촉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사실 정치적인 외압이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뒤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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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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