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예방의 날..아동 인권 대책은?

황대훈 기자 2020. 11. 19. 19: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저녁뉴스][EBS 저녁뉴스]

용경빈 아나운서

오늘은 세계아동학대예방의 날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5년 1만 9천여 건에서 지난해 4만1천여건으로 크게 증가했는데요. 

학대로 목숨을 잃은 아동도 지난해만 42명이나 됩니다. 

어떻게 하면 아동학대를 줄이고, 또 막을 수 있을지 전문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 강동훈 팀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동훈 팀장

네, 안녕하세요. 

용경빈 아나운서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이라 제대로 아동학대 신고가 이뤄지지 못할까 걱정인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강동훈 팀장

네, 코로나19로 아이들이 학교나 어린이집을 가지 않게 되면서 주요한 신고 의무자이신 교사나 보육교사의 신고가 줄어들었습니다.

확정 수치는 아니라 100% 정확하지는 않지만, 3월에서 8월까지의 전체 신고 건을 비교해보면, 2019년도에 9,700여 건에서, 2020년도에 7천여 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학대가 줄었다기보다는 학대를 발견하는 시스템이 코로나로 인해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신고만 안 됐다는 얘기인데, 올해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아동학대 신고를 더 활성화할 수 있을까요?

강동훈 팀장

우선 방금 말씀드린 교육과 돌봄의 부재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아이들이 학교나 어린이집에 나오지 않더라도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교육부, 보건복지부와 함께 관련한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경찰청, 여가부, 법무부 등 학대와 관련되어 있는 모든 부처와 긴밀한 소통을 해 나가고 있는데요. 

더해서 모든 국민들이 학대에 대한 인식을 조금 더 높여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아이들을 더 세밀하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고요. 

사소하더라도 학대가 의심된다면 주저없이 신고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네, 주변의 관심도 많이 필요할 것 같고요. 

신고보다 중요한 게 예방 아니겠습니까. 

아동학대 자체가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강동훈 팀장

네, 학대의 80%는 가정에서, 그리고 부모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그만큼 학대를 유발하는 요인 중에 큰 부분이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올바르게 훈육하는 법을 잘 모르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정부는 아동수당을 받으실 때 부모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으실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시면서도 자연스럽게 올바른 훈육법을 배우실 수 있게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여 제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서 이제 부모님들도 본인들이 직접 스스로 부모교육과 관련된 내용들을 스스로 찾아봐주시는 것, 너무 중요하고요. 

올바른 훈육 방법에 대해서도 공부하는 부분을 좀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동권리보장원 강동훈 팀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동훈 팀장

감사합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