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식 느낀 스타벅스, 배달서비스 확대 나섰다

김아름 2020. 11. 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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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오는 27일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을 딜리버리 테스트 매장으로 오픈하며, 향후 배달 서비스 시행 여부를 검토한다고 19일 밝혔다.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은 매장 판매 없이 배달만 가능한 딜리버리 시범 매장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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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이마트점 딜리버리 전용매장
내달 중순 강남대치에 추가 오픈
경쟁업체 서비스에 1위 수성 의지
스타벅스가 오는 27일 딜리버리 시범 매장을 오픈하며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딜리버리 시범 매장을 오픈하고 향후 확대를 고민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오는 27일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을 딜리버리 테스트 매장으로 오픈하며, 향후 배달 서비스 시행 여부를 검토한다고 19일 밝혔다.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은 매장 판매 없이 배달만 가능한 딜리버리 시범 매장으로 운영된다. 매장에는 라이더 전용 출입문, 라이더 대기 공간과 음료 제조 및 푸드, MD 등의 보관 공간만 있다. 해당 매장 바리스타들도 방문고객 응대 없이 주문 제품 제조 및 포장에만 집중하며 품질 관리 및 신속한 배달 서비스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후 12월 중순에는 강남 '스탈릿대치점'을 동일한 형태의 배달 테스트 매장으로 추가 오픈한다.

주문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매장이 위치한 곳에서부터 반경 약 1.5㎞ 내에서만 주문이 가능하다. 최소 주문은 1만5000원부터 가능하며 (배달료 3000원 별도) 스타벅스 카드 결제를 통한 별 적립 혜택도 변함없이 유지된다. 배달은 배달대행 스타트업인 '바로고'를 통해 진행한다.

스타벅스는 앞서 진행한 테스트를 토대로 품질 유지가 가능한 음료 60여종, 푸드 40여종, MD 50여종의 배달 가능 품목을 선정해 운영하고 세트 메뉴와 배달 전용 음료, 푸드 등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백지웅 스타벅스 신사업 담당은 "이번 배달 매장 운영은 베타테스트 성격의 운영"이라며 "코로나19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딜리버리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와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스타벅스가 경쟁자인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등 로컬 브랜드들이 잇따라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위기 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3위 온라인 외식 시장이자 세계 3위 커피 시장이다. 스타벅스로서도 북미와 중국, 일본에 이은 4위 시장이 한국이다. 배달 서비스 도입을 통해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란 평가다.

김영미 유로모니터 선임연구원은 "한국 시장 진출 초기에 가졌던 프리미엄 전략보다 보다 대중화된 이미지를 가지게 된 만큼, 이번 배달 서비스 도입은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한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며 "배달 문화에 익숙해진 국내 소비자들에게 스타벅스가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가며 업계 1위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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