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루 신규 확진 2000명 첫 돌파..'3차 유행' 본격화에 문부상 "대면수업 권장"

김경호 2020. 11. 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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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제3차 유행이 본격화했다.

19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 들어가며 기자들에게 전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201명으로 최다를 기록한데 대해 "최대한 경계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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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부과학상, 감염 대책을 강구한 후 대면 수업을 가능한한 하도록 요청
일본 도쿄 시민들이 18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길을 걷고 있는 모습. 도쿄=AP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제3차 유행이 본격화했다. 그런 가운데 문부과학상은 ‘대면수업’을 권장해 비판이 일고 있다.

19일 NHK 방송 보도에 따르면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은 이날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대학들이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감염 대책을 강구한 후 가능한 한 대면 수업을 진행하도록 요청했다.

하기우다 문부상은 이날 도쿄도 내에서 국립·공립·사립대학 각 협회 대표들과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학 수업 본연의 자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대학 측 대표들에게 “대면수업을 충분히 들을 수 없다는 학생들의 목소리, 그리고 입학 후 캠퍼스에 발을 들여놓은 날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신입생의 절실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염 대책을 강구한 후 가능한 한 대면에 의한 수업도 검토해주기 바란다”며 가능한 한 대면수업을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들다고 해서 온라인 규제를 사실상 철폐했는데, 이를 근거로 대면수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메시지가 있다면 다시 한번 (가능한 한 대면수업을 하도록)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에서는 “감염 상황에 따라 대면수업도 진행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나왔지만, “대도시권에서는 대면수업을 좀처럼 열 수 없다”, “온라인 수업에 만족하는 학생도 많다”는 등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앞서 일본은 올 3∼5월에 코로나19 1차 유행기를 거쳐 8월에 2차 유행기를 맞았다. 8월에는 하루 평균 약 1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9월 이후 증가세가 주춤했다.

그러다가 11월 들어 확진자가 다시 1000명대로 급증하면서 3차 유행기로 접어들었다. 급기야 지난 18일에는 220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000명을 돌파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3차 유행 양상이 현실화하는 상황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외식산업 활성화 정책인 ‘고 투 이트’(GoTo Eat)캠페인을 지속하기로 해 방역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19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 들어가며 기자들에게 전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201명으로 최다를 기록한데 대해 “최대한 경계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식사를 통한 감염 위험을 지적하고 있다”며 회식을 통한 감염 확대 방지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식사를 할 때에도 대화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조용한 마스크 회식”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또 ‘고 투 이트’ 정책의 적용을 4명 이하로 제한하고 음식점의 영업시간 단축 검토 등을 광역자치단체장들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 투 이트’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경기부양책으로 외식비 일부를 현금성 포인트로 지급하는 정책으로, 5명 이상이 모여서 회식하는 것은 위험하고, 4명 이하는 안전하다는 것인데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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