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비바람 부산 아수라장..곳곳 시설물 파손·항만 컨 붕괴(종합2보)

김재홍 2020. 11. 19. 1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일 부산에 초속 20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을 동반한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에는 이날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6.2m를 기록했다.

요란한 가을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오전 이른 시간부터 도로 주요 시설물이 줄줄이 파손됐다.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사상구 낙동대로 르네시떼 앞 사거리 신호기가 강풍에 파손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낙엽이 배수로 막아 도로도 곳곳 침수, 빗길 교통사고도 속출
도로에 떨어진 시설물 낙하사고 [부산 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김재홍 손형주 기자 = 19일 부산에 초속 20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을 동반한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에는 이날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6.2m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20㎜ 이상 많은 비가 쏟아졌다.

요란한 가을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오전 이른 시간부터 도로 주요 시설물이 줄줄이 파손됐다.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사상구 낙동대로 르네시떼 앞 사거리 신호기가 강풍에 파손됐다.

오전 8시 30분께는 연제구 연산터널 내 가로·세로 2m 크기의 아크릴 패널 가림막이 바람에 날려 보행자 통로에 떨어졌다.

비슷한 시각 수영구 과정교에선 상단 철제구조물이 파손됐다.

오후 1시께 사상구 백양대로 한 아파트 앞 도로에 인근 초등학교 시설물이 떨어져 길을 막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1시부터 광안대교와 남항대교에 트레일러 통행이 금지됐다가 오후 3시가 훌쩍 넘어서야 정상화됐다.

비에 쓸린 낙엽이 배수로 막아 물바다 된 도로 (부산=연합뉴스) 19일 오전 9시 50분께 부산 연제구 남문구 교차로 1차선 우회전 도로에 비에 쓸려온 낙엽이 배수로를 막아 도로에 물이 흥건하다. 이 때문에 도로가 통제됐고 관할 구청이 배수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2020.11.19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바람에 날린 낙엽이 배수로를 막으면서 주요 도로가 물에 잠겼다.

오전 8시 44분께 연제구 거제 남문구 교차로 거제역 앞 우회전 차선이 막혀 차량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가 됐다.

오전 한때 북구 금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조달청 방향 편도 3차선 3차로도 같은 이유로 침수됐다.

강서구 지사동에선 오후 1시 14분께 도로 침수로 차 안에 갇힌 2명이 소방에 구조됐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부산 곰내터널서 5중 추돌사고 (서울=연합뉴스) 19일 오전 8시 45분께 부산 기장군 곰내터널 정관 방면 출구 부근에서 승용차, 트럭 등 차량 5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출근길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2020.11.19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오전 8시 45분께 기장군 곰내터널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북구 구포역 강변대로에선 오전 10시 20분께 도로 침수로 인해 4차로에서 교통 거점 근무 중인 지구대 순찰 차량의 후미를 경차가 들이받기도 했다.

오전 11시께 남구 신선지하차도 끝 지점에서 과산화수소를 실은 25t 탱크로리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벽에 부딪혔다.

트레일러 운전석 부분이 'ㄱ'자 형태로 꺾여 일방통행 1·2차로를 가로막은 채 멈추면서 3㎞가량 정체가 빚어졌다.

지하차도에 갇힌 운전자 등 10여 명은 차량을 놔두고 700m가량을 걸어서 지하차도 밖으로 탈출했다.

트레일러 탱크로리에는 표백제 등의 원료로 쓰이는 과산화수소 20t이 실려 있었지만 유출 사고는 없었다.

강풍에 무너진 컨테이너 (부산=연합뉴스) 19일 오후 1시 30분께 부산신항 BNCT 부두에 적재된 컨테이너가 강풍에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에는 이날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었다. 2020.11.19 [화물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ndbrother@yna.co.kr

오후 1시에는 강서구 부산신항 5부두(BNCT) 장치장에 4∼5층 높이로 쌓인 컨테이너 30여 개가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항만당국은 강풍을 화물이 들어 상당한 무게가 나가는 컨테이너를 별도로 고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wink@yna.co.kr

pitbull@yna.co.kr

handbrother@yna.co.kr

☞ 얼마나 아팠을까…기린 목에 끼인 타이어 빼자 움푹 팬 상처
☞ 8월 결혼 강소라 '예비 엄마' 됐다…내년 출산 예정
☞ 이유가 뭘까…WSJ "백신 계약 서두르지 않는 한국"
☞ 코미디언 엄용수, 내년 1월 재미교포와 LA서 세번째 결혼
☞ "호텔 쪽방" "닭장집"…호텔 전셋집 논란에 김현미 장관은
☞ "죄수 죽여 살인 입문"…특수부대의 훈련법 드러나 경악
☞ "6살 슈퍼히어로 하늘로 출동"…아들 떠나보낸 어머니의 호소
☞ "외국은 4촌도 결혼한다는데" 우리도 빗장 풀릴까
☞ "요즘 65세가 노인인가요?" 세대갈등 도화선 된 지하철
☞ 살짝 들이받았는데 사고 운전자 숨져…충돌 전 의식 잃은 듯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