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없는 지역 찾아 '착한 전시'

전지현 2020. 11. 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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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대여
조해영 `White Curve 6`. [사진 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경북 상주중앙초등학교, 칠곡군 인평중학교 인근에는 국공립미술관이 없다. 기성 작가의 미술품을 관람하기 힘들었던 이 지역 학생들을 위한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바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으로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가는 무상 대여 전시 '예술로路:온' 사업 일환이다. 두 학교 외에 경남 공군 제8357부대에서도 시범 운영된다. 구본창, 권순관, 로와정, 서헌강, 성연주, 조해영 작품 등 미술은행 소장품 30여 점으로 구성된 이번 사업은 오는 23일부터 1년간 진행된다. 작품 보험료, 운송, 설치·철거비 등 대여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지원한다.

2005년 미술시장 활성화와 국민 문화향유를 위해 설립된 미술은행은 현재 회화, 조각, 공예, 판화, 설치, 사진 등 소장품 38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술은행 소장품은 공공기관, 기업, 해외 공관 등에 대여·전시돼 국내 미술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로와정 Still Life-광주, 제주도, 교토, 노화도.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지역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들에게 미술은행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향후 곳곳의 문화소외 지역에 찾아가 예술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정보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검색할 수 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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