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게임 '미르4'로 1년내 엔씨 넘을것"

홍성용 2020. 11. 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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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쇼 지스타 19~22일 개최
위메이드, 올해의 메인스폰서
"우리도 1년 이내에 엔씨소프트에 버금가는 회사가 될 카드를 갖고 있다. 미르 지식재산권(IP)으로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는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0' 기자간담회에서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의 성공을 호언했다. 장 대표는 "비공개테스트(CBT) 유저 반응을 보면 굉장히 큰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게임 순위에서는 당연히 1등을 하고 싶다"며 "위메이드를 다시 한번 제대로 된 한국 게임 개발사로 포지셔닝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다. 장 대표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올해 지스타가 게임이 가진 온라인 속성을 통해 온택트 방식으로 개최돼 다행이다. 앞으로도 온라인으로 어떻게 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계기와 좋은 출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대표 IP인 '미르의 전설(중국명 열혈전기)'은 중국 국민 게임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현재 관련 콘텐츠 매출은 약 4조원으로 추산된다. '미르4'는 전 세계 5억명이 즐긴 '미르의 전설2' 세계관을 계승한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9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예약자 300만명을 끌어모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장 대표는 이날 미르 IP를 활용한 '원소스 멀티유스' 전략도 밝혔다. 그는 "유명 무협 작가들이 쓴 미르 소설을 기반으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을 만들고 있다. 12월 첫 연재를 할 것"이라며 "IP의 큰 원형을 미르 연대기로 만들었다. 실제 영상물로 나오게 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게임사들과 미르 IP 사용·유통권을 놓고 장기간 소송중인 것과 관련해 장 대표는 "우리 저작권이 침해되고 침탈되던 불법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몇 년간 계속해왔다"며 "단순히 돈을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 깨끗한 시장 구조와 더 커질 미르 IP 시장을 온전히 우리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부산/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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