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LG팬' 류지현 감독 "우리 팬들 열정 안 과해..스트레스 받지 않게 잘할 것"

김동윤 2020. 11. 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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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부터 몸을 담아온 '원클럽맨'답게 류지현 신임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에서는 LG 트윈스에 대한 추억과 애정이 넘쳐 흘렀다.

그런 만큼 류지현 신임 감독의 취임식에는 익명의 LG 팬이 화환을 보내고, 1994년 신인 3인방(류지현, 서용빈, 김재현)을 좋아해 1990년대부터 꾸준히 경기장을 찾은 90세가 넘은 할머니 팬도 직접 방문해 류지현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는 등 훈훈한 일화도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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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잠실] 김동윤 기자=1994년부터 몸을 담아온 '원클럽맨'답게 류지현 신임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에서는 LG 트윈스에 대한 추억과 애정이 넘쳐 흘렀다.

LG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류지현 신임 감독 취임식을 진행했다. 취임식에는 이규홍 LG 스포츠단 사장, 차명석 단장, 김동수 수석코치, 주장 김현수, 야수 대표 오지환, 투수 대표 진해수가 참석해 류지현 감독을 축하했다.

1994년 1차 지명으로 LG트윈스에 입단해 2004년 은퇴할 때까지 11년간 LG의 유격수와 1번 타자로 활약한 류지현 감독은 L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런 만큼 류지현 신임 감독의 취임식에는 익명의 LG 팬이 화환을 보내고, 1994년 신인 3인방(류지현, 서용빈, 김재현)을 좋아해 1990년대부터 꾸준히 경기장을 찾은 90세가 넘은 할머니 팬도 직접 방문해 류지현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는 등 훈훈한 일화도 존재했다.

27년간 한 구단에서만 뛸 수 있었던 것은 류지현 감독 스스로의 애정이 아니면 불가능했다. 취임식에서 LG란 어떤 의미인가를 묻는 말에 류지현 감독은 "당연히 의미가 크다. 내가 어렸을 때는 주사위로 LG와 두산 중 한 팀을 갈 수 있었다. 아마추어 때부터 내게 관심을 주셨던 팀이 LG였고, 나 또한 LG가 지명해주길 바랐지만, 대학교 4학년 때 정말 못해서 걱정이었다. 다행히 가장 좋아하는 팀인 LG에 입단할 수 있었고, 감회가 더 남달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LG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27년간 겪어온 만큼 팬들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류지현 감독은 "LG 팬들은 누구보다 열정이 있는 팬들이다. 어떤 분들은 LG 팬들의 열정이 과하다고 표현하는데 난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못했을 때 팬들에게 부담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것도 관심이기 때문에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프로라면 감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팬들의 관심은 선수뿐 아니라 감독에게도 쏟아진다. 이런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저희 둘째가 4학년인데 얼굴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낼 거 같고, 스트레스 이겨내는 것도 감독의 일이라 생각한다"고 가족과의 사랑을 통해 스트레스를 이겨낼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일지는 모르겠지만 감독이라면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된다. 또 여러 가지로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그러다 보면 이겨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게 잘하겠다"고 말했다.

LG 팬들은 화환을 보내 류지현 감독의 행보를 응원했다

류지현 감독의 말처럼 우려보단 애정으로 지켜보는 팬들도 많다. 취임식에 앞서 아들 내외와 함께 방문한 신계순 할머니의 사례를 소개한 류지현 감독은 "내게 '너무 반갑다', '기다렸다'고 해주셨는데 그 이상의 표현이 없는 것 같다. 팬들의 사랑에 정말 감사하고, 이젠 내가 팬들에게 돌려드리는 일만 남은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팬들과 함께 이기고 즐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류지현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류지현'을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사자성어로 표현했다. 마음을 기울여 상대의 말을 듣고, 소통하는 감독이 되겠다는 뜻이다. 취임사에서도 류지현 감독은 "LG 트윈스는 27년간 몸을 담아온 내 팀이다. 저에게는 숙명이자 가족 같은 팀이고, 우리 선수, 코치진, 프런트와 협업해 새로운 LG 트윈스를 만들겠다"는

사진=스포탈코리아,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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