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선 집부터, 파리의 사회주택

성도현 2020. 11. 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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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가이자 건축가인 저자는 프랑스 파리에서 7년간 유학할 때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책은 150년간 이어져 온 프랑스의 사회주택 사업과 우리나라의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언급한다.

'노동자를 위한 베르사유궁'을 꿈꾼 공상적 사회주의자 샤를 푸리에의 구상에서 시작된 사회주택은 실용적인 주거 공간이자 예술성을 인정받는 건축물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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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한 클래식 이야기·감정, 이미지, 수사로 읽는 클래식
한국 미디어아트의 흐름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 우선 집부터, 파리의 사회주택 = 최민아 지음.

도시계획가이자 건축가인 저자는 프랑스 파리에서 7년간 유학할 때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10년 동안 7번 이사를 하며 내 집 없는 설움을 느꼈고, 이를 바탕으로 파리와 서울을 비교했다.

책은 150년간 이어져 온 프랑스의 사회주택 사업과 우리나라의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언급한다. '노동자를 위한 베르사유궁'을 꿈꾼 공상적 사회주의자 샤를 푸리에의 구상에서 시작된 사회주택은 실용적인 주거 공간이자 예술성을 인정받는 건축물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또 사회주택이 모든 주택을 정부가 나서서 공급하는 형태가 아니며, 기업가들의 자발적인 건설 노력과 기금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단체들의 협업도 있었다고 설명한다. 우리나라 임대주택처럼 물량 맞추기에 급급하지 않으며, 건축가·예술가·도시계획 전문가들이 주변 환경을 고려해 설계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삶의 공간으로서 사회주택을 바라본다. 사회주택이 어떻게 오늘날에 이르렀으며, 어떻게 지어지는지, 누가 사는지, 임대료는 얼마인지 등에 대해서도 현장조사와 인터뷰를 거쳐 꼼꼼하게 정리했다.

효형출판. 256쪽. 1만6천원.

▲ Fun한 클래식 이야기 = 김수연 지음.

자신의 악기에 악마가 깃들었다고 믿었던 파가니니에서부터 사랑하는 여인과의 결혼을 반대한 미래의 장인을 상대로 혼인 허가 소송을 낸 슈만, 동성애 사실이 알려져 처벌받기 전 독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차이콥스키까지 클래식 거장들의 영화 같은 이야기들이 담겼다.

바이올리니스트이자 클래식 콘서트 기획·진행 등을 하는 '클래식포유' 대표인 저자는 희로애락이 담긴 세계적인 거장들의 인간적인 삶의 모습들을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알기 쉽게 풀어낸다.

책에는 저자가 직접 연주한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에 대한 설명이 담긴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도록 QR코드도 삽입돼 있다.

가디언. 216쪽. 1만4천800원.

▲ 감정, 이미지, 수사로 읽는 클래식 = 윤희연 지음.

음악사를 넘나들며 곡을 만들 때 사용된 음악의 단어와 문법, 특정한 이미지를 드러내기 위해 동원된 수법, 청자들을 설득하고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구조를 소개한다.

제약회사에서 일하다 서른 살에 음대에 다시 들어가 클래식 작곡을 공부한 저자는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자신의 관점으로 정리한 내용과 음악에 대한 감상 및 느낌을 책에 담았다.

책은 일반적인 클래식 입문서처럼 하나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 역사적 배경이나 작곡가의 개인사 등을 살피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음악 그 자체를 조명하는 방식을 택했다.

마티. 320쪽. 2만2천원.

▲ 한국 미디어아트의 흐름 = 강미정·장현경 지음.

한국 미디어아트의 시초부터 최근까지의 궤적을 되돌아보고, 1970~1980년대 작가부터 현재 30대 젊은 작가까지 대표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37팀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미술관 큐레이터 등 경력의 저자들은 1960년대 백남준이 초석을 놓은 비디오아트, 2010년대 예술가들의 설치 작업 등 한국의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활약상을 아방가르드와 포스트모더니즘 등 핵심어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책은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1960~1970년대 백남준·김구림·김순기가 원한 열린 미술, 소통의 미술, 비결정의 미술을 모색하고 있다며 테크놀로지 활용 수준을 넘어 우리의 삶과 사유를 포착할 새로운 개념을 좇는다고 강조한다.

북코리아. 548쪽. 3만5천원.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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