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넷플릭스의 나비효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일본에서 최근 올해의 유행어 대상 후보에 선정돼 화제가 됐다.
재밌는 점은 사랑의 불시착이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한 일본 매체는 사랑의 불시착 덕에 일본의 넷플릭스 유료 회원 수가 1년 만에 30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가 없었다면 일본인들이 손쉽게 접하기는 어려웠을 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사랑의 불시착이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한 일본 매체는 사랑의 불시착 덕에 일본의 넷플릭스 유료 회원 수가 1년 만에 30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태원 클라쓰’ ‘사이코지만 괜찮아’도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정한 월 구독료만 내면 플랫폼 내 콘텐츠를 마음껏 볼 수 있는 덕에 여러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한일 갈등을 고려하면 넷플릭스의 파급력은 실로 막대하다. 한일 갈등이 도저히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상황에서 과연 일본 방송국들이 예전처럼 한국 드라마를 방영할 수 있었을까. 넷플릭스가 없었다면 일본인들이 손쉽게 접하기는 어려웠을 터다. 김대중 정부에서 일본 대중문화를 개방하기 전 영화 ‘러브레터’를 불법복제 비디오로 몰래 봤던 시절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콘텐츠의 무한 개방 시대가 열린 셈이다.
K콘텐츠는 넷플릭스가 펼쳐놓은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통해 일본은 물론 동남아 등지로 뻗어 나가고 있다. 한국 콘텐츠의 인기를 눈여겨본 넷플릭스도 지난 2015년 이후 7억달러(약 7,800억원)를 한국 콘텐츠 제작에 투자했다고 한다. 비디오 대여 사업으로 출발해 글로벌 OTT 왕국을 일궈낸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가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낼 때다. coldmeta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 '화환' 받자 추미애 향한 '꽃바구니'…'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
- '식물이 자랄 정도'… 2년간 외제차 방치한 카센타 업주 실형
- 강소라 곧 엄마된다…내년 4월 출산 예정
- 정용진이 띄운 ‘라망 시크레’ 미쉐린 ‘★’ 받았다
- 가벼운 접촉 사고인데 운전자 사망… '충돌 직전 의식 잃어'
- 대·중기 연봉 격차 2,000만 원 넘어...연차 쌓이면 더 벌어진다
- '압도적 한강뷰'…'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서 본 한강 모습은
- 오늘도 '개소리꾼'의 '개소리'에 솔깃하셨습니까
- 코미디언 엄용수 美교포와 내년 결혼 '내 코미디로 괴로움을 버텼다고…'
- 황희찬까지 코로나 확진…같이 뛴 손흥민은 괜찮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