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별배당 기대감..삼성전자 우선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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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우선주의 주가 수익률이 보통주를 앞질러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우 주가는 지난해 4만5400원에서 지난 18일 5만8500원으로 28.85% 상승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본격화된 이달부터는 삼성전자우 주가가 14.3% 올라 보통주(12.9%)의 주가 수익률 0.12%포인트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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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당 1500원대 배당 기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우선주의 주가 수익률이 보통주를 앞질러 주목받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15분 현재 삼성전자우는 전 거래일 보다 1.03% 하락한 5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우 주가는 지난해 4만5400원에서 지난 18일 5만8500원으로 28.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가 5만5800원에서 6만4800원으로 16.13%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상승폭이 12.72%포인트 높은 것이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본격화된 이달부터는 삼성전자우 주가가 14.3% 올라 보통주(12.9%)의 주가 수익률 0.12%포인트 웃돌고 있다. 우선주는 지난 9일부터 연속으로 8거래일간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반면, 보통주는 3거래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증시의 새로운 주도세력으로 떠오른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 우선주를 82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우의 강세는 삼성전자의 4분기 특별배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투자에 유리한 우선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내년 1월 말 삼성전자는 새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2017년 삼성전자는 2018~2020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배당을 2017년 대비 100% 상향하고 3년간 잉여현금흐름에서 최소 50%를 주주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다. 올해가 지난 3년간의 주주환원정책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라 우선주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주당배당금(DPS)은 지난해(1416원) 보다 높은 1561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말 특별주주환원을 시작으로 특수관계인과 모든 주주를 위한 강도 높은 주주환원정책 시행이 기대된다"면서 "연말 특별주주환원 재원 7조4000억원, 내년 이후엔 기존 배당 정책인 잉여현금흐름(FCF) 50%의 추가 강화가 예상된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신 주주환원 계획은 고강도 배당정책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이건희 회장의 사망으로 10조원에 달하는 상속세 재원 마련과 그룹 지배구조 문제를 고려하면 내년 초에 특별배당을 실시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말로 삼성전자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연기됐지만 주주환원 확대의 정책 방향성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배당 확대 중심의 정책 강화가 예상된다"라며 "이재용 부회장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배당 확대가 가장 유리한 옵션으로 판단되고, 2017년 주주환원정책 종료를 앞두고 잉여현금흐름(FCF) 잔여재원을 기반으로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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