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작가 유미리·최돈미 '전미도서상'

정영현 기자 2020. 11. 19. 14: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와 재미교포 시인 최돈미가 미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전미도서상' 주인공이 됐다.

전미도서재단은 18일(현지시간) 제71회 전미도서상 번역 문학 부문 수상작으로 유미리의 소설 '우에노역 공원 출구'를, 시 부문 수상작으로 최돈미의 시집 'DMZ 콜로니'를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한편 이번 전미도서상 번역 문학 부문에는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Kim Jiyoung, Born 1982)도 후보로 올랐으나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번역문학·시 부문서 각각 수상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사진출처=전미도서재단
[서울경제]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와 재미교포 시인 최돈미가 미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전미도서상’ 주인공이 됐다.

전미도서재단은 18일(현지시간) 제71회 전미도서상 번역 문학 부문 수상작으로 유미리의 소설 ‘우에노역 공원 출구’를, 시 부문 수상작으로 최돈미의 시집 ‘DMZ 콜로니’를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우에노역 공원 출구’는 죽은 노숙자의 혼을 통해 일본이라는 나라를 들여다본 작품이다. 한국의 서울역처럼 일본에서도 시골에서 돈을 벌기 위해 도쿄를 찾은 사람들은 우에노역에 첫발을 내딛는다. 하지만 많은 이가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좌절하고, 노숙자로 전락하기도 한다. 유 작가는 이런 시대의 아픔을 소설로 풀어냈다. 번역은 모건 마일스가 맡았다. 유미리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며 이들의 아픔을 다시 한 번 새겼다.

재미교포 시인 최돈미./사진출처=전미도서재단
최 시인의 ‘DMZ 콜로니’는 휴전선 비무장지대(DMZ)를 다뤘다. 시집에는 비전향장기수 안학섭씨와 나눈 대화, 부친의 사진과 글씨 등이 함께 수록됐다. 심사위원들은 “(최 시인이)DMZ를 통해 사실과 비판적 상상력 사이에서 진실을 밝혀내려 했다”며 “우리 모두 ‘역사의 피해자’이며 최 시인은 이를 목격하고 저항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전미도서상 번역 문학 부문에는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Kim Jiyoung, Born 1982)도 후보로 올랐으나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