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엔 이런 기능도..현대차그룹 '2020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 진행

김준 선임기자 2020. 11. 1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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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현대차그룹 ‘2020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에 참가한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이 국내외 스타트업들의 유망 신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농도 조절이 가능한 유리창, 운전자 피로를 줄여주는 시트….’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스타트업과 협업해 발굴한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모으는 ‘2020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 출품작들을 19일 공개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외부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력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술을 신속하게 상품화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지난해부터 현대크래들과 제로원을 통해 스타트업 300여 곳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해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6일~17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소비자 만족과 기술 구현 가능성, 기술 독창성을 기준으로 평가해 최종적으로 국내 4팀, 북미 4팀, 유럽 1팀, 중국 1팀, 이스라엘 1팀 등 총 11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현대차그룹의 실물 제작비와 차량 등의 지원을 받아 3∼10개월간 각각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제 차량에 구현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차량 편의성 부문에서는 차 유리 사이에 변색 필름을 접합해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 차 뒷 유리창에 광고 이미지를 내보낼 수 있는 스마트 미러, 유리 표면을 진동시켜 액체를 제거하는 자동 세척 기술, 운전자의 미세한 움직임에 따라 무게중심을 변경해 피로를 덜어주는 피로 저감 시트 등이 전시됐다.

차량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는 물리적 진동과 증강 사운드를 시트 별로 제공하는 개인화 사운드 시스템, 진동과 함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진동 우퍼시트, 차량 측면 유리를 터치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는 터치 제어 유리가 출품됐다. 차량 안전·위생 부문에서는 살균 조명, 인공지능(AI) 카메라 센서로 운전자 감정을 인식하고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차량 실내 모니터링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그룹은 이 가운데 상품화 추진이 가능한 혁신 기술에 대해서는 그룹 내 공식 절차를 거쳐 실제 차량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상품본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을 담은 제품을 적기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과 적극 협력하며 현대차그룹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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