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가난한 사람들"..한때 절친이 폭로한 이방카 트럼프의 속내

박수현 기자 2020. 11. 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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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딸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 트럼프가 지위에 집착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경멸했다는 전 친구의 증언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에 따르면 자신이 이방카의 절친한 친구였다고 주장하는 언론인 라이산드라 오우스트롬(38)은 전날 미국 잡지 '베니티 페어'에 이 같은 내용의 폭로글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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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딸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 트럼프가 지위에 집착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경멸했다는 전 친구의 증언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에 따르면 자신이 이방카의 절친한 친구였다고 주장하는 언론인 라이산드라 오우스트롬(38)은 전날 미국 잡지 '베니티 페어'에 이 같은 내용의 폭로글을 발표했다.

오우스트롬은 자신이 12세 무렵 뉴욕 맨해튼의 부촌 어퍼이스트 사이드에 위치한 여학교에 다니면서 이방카와 친구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2009년 이방카가 제러드 쿠슈너와 결혼할 당시 신부 들러리를 맡기도 했다.

오우스트롬은 "이방카는 돈, 지위, 권력을 찾는 '트럼프 레이더'를 가지고 있었고,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들을 기꺼이 희생시키는 아버지의 본능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언젠가 이방카에게 노동자 계급의 인물이 나오는 퓰리처상 수상 소설 '엠파이어 펄스'(Empire Falls)를 추천했는데, 이방카는 '왜 나에게 빌어먹을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책을 읽으라고 하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방카는 영화를 보면서는 '어떻게 교사가 BMW를 타는 걸까' '경찰이 어떻게 저런 집에서 살지?' 등의 말을 했다"며 "학교에서는 친구들을 부추겨 잘못을 저지르고는 교사에게 결백을 주장해 자신만 처벌을 빠져나갔다"고도 했다.

오어스트롬은 자신과 이방카가 오랜 시간 떨어질 수 없는 친구 사이로 지냈으나, 자신이 레바논으로 일하러 간 것을 계기로 점차 사이가 벌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이방카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글을 썼다"고 밝혔다.

한편, 오어스트롬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억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내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했지만 내 몸의 변화는 기억하는 것 같았다"며 "나는 트럼프 가족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점심을 먹은 기억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내가 식사를 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음식을 빼앗아 갔고, 이방카가 이에 대해 화를 냈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걸 '배려하는 행동'이라고 했다. 반대로 내가 살이 빠졌을 때는 축하의 말을 건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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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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