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동리문학상에 백시종, 박목월문학상에 권달웅

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2020. 11. 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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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동리문학상에 백시종(76) 소설가가, 박목월문학상에 권달웅(76) 시인이 선정됐다.

동리목월문학상운영위원회는 제23회 김동리문학상에 백시종 작가의 장편소설 '누란의 미녀'가, 제13회 박목월문학상에 권달웅 시인의 시집 '꿈꾸는 물'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리·목월문학상은 경북 경주 출신 소설가 김동리와 시인 박목월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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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동리문학상에 백시종(76) 소설가가, 박목월문학상에 권달웅(76) 시인이 선정됐다.

동리목월문학상운영위원회는 제23회 김동리문학상에 백시종 작가의 장편소설 '누란의 미녀'가, 제13회 박목월문학상에 권달웅 시인의 시집 '꿈꾸는 물'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누란의 미녀'는 중국 정부와 대립하며 독립을 추구하는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문제에 초점을 둔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국제적 관점과 시의성에서 유효하고 작품의 무대와 관련한 담화와 자료의 도입이 작가로서의 성실성을 입증한다. 소설 결말의 전언도 감동적"이라고 평했다.

백시종 작가는 "어쩌면 이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무려 54년을 때로는 끝없는 황무지를, 때로는 모래바람 불어 대는 사막을, 때로는 폭풍우 속의 눈보라를 그토록 힘겹게 견디며 오르고 또 올랐는지도 모른다"며 "생명이 붙어 있는 그 날까지 꼭 해내고 싶은 것이 있다. '도스토옙스키 소설 원형'을 찾는 그 마라톤에 나도 출전해, 등수와 관계없이 완주하고 말리라"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목월문학상 수상 시집 '꿈꾸는 물'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물에 관련된 서정적인 이미지와 우리의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것에 대해 서정적인 눈과 감각적인 시어로 노래하고 있다"며 "시인은 목월의 정서와 시풍을 잇고 있고 간결하고 압축된 표현과 순수서정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달웅 시인은 "제가 우러르는 선생님(박목월)의 이름으로 받는 문학상이어서 더욱 남다르고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시가 느슨해질 때마다 선생님의 맑은 시 세계를 생각하고 시의 본질인 응축과 이미지를 오늘에 어떻게 되살려 수용할 것인가를 모색하면서 지속적으로 생업태환경과 노장사상을 추구해 왔다. 우울한 시대 소외되고 상처받은 것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시를 쓰겠다"고 말했다.

동리·목월문학상은 경북 경주 출신 소설가 김동리와 시인 박목월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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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cinspa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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