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4룡, 카타르서 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 '시동'

안홍석 2020. 11. 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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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축구 'K리그 4룡(龍)'이 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한 질주를 시작한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FC서울과 베이징 궈안의 경기를 시작으로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전북 현대가 차례로 일정을 재개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벌인다.

올해 K리그1과 FA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북은 ACL에서도 우승하면 아시아 축구 사상 첫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우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잘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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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트레블 도전'..울산은 '명예 회복'
빡빡한 일정·통제된 생활 등 편수 많아
2016년 ACL 우승한 전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국내 프로축구 'K리그 4룡(龍)'이 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한 질주를 시작한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FC서울과 베이징 궈안의 경기를 시작으로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전북 현대가 차례로 일정을 재개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벌인다.

한국 팀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6년 전북이 마지막이다. 이후 일본 팀이 두 차례, 사우디아라비아 팀이 한 차례 가져갔던 아시아 정상의 영예를 K리그 4룡은 되찾아 와야 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중단됐다가 카타르 도하에서 모여 치르는 방식으로 재개하면서 대회 방식이 확 바뀌어 변수가 많다.

조별리그 잔여 경기 일정이 3일 간격으로 빡빡해졌다. 내달 4일 조별리그가 마무리되면 6일 16강전을 시작으로 19일까지 결승전이 치러진다.

따라서 체력 관리를 얼마나 잘 해내느냐가 성패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철저히 고립된 채 대회를 치러야 하는 점도 변수다.

각 팀은 AFC가 지정한 숙소와 훈련장, 경기장만 오간다. 축구 선수들이 마치 '수도승' 같은 생활을 해야 하는 셈이다.

리그 우승한 뒤 춤 추는 모라이스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통제된 상황에서 정신력을 유지해야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룡 중에서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건 단연 H조의 전북이다.

올해 K리그1과 FA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북은 ACL에서도 우승하면 아시아 축구 사상 첫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우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잘 돼 있다.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과거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수석코치로서 트레블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그러나 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에 차출됐던 '중원의 핵' 손준호와 풀백 이주용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한국으로 귀국하게 된 건 작지 않은 악재다.

전북 김보경은 "손준호와 이주용 몫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 매 경기 결승에 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22일 오후 10시 상하이 상강(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대회가 중단되기 전 치른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쳐 초반에 승전고를 최대한 많이 울려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K리그1과 FA컵에서 모두 전북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울산도 ACL 우승으로 명예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원두재, 이청용, 윤빛가람 등으로 이뤄진 울산의 중원은 아시아 무대에서도 막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울산 골잡이 주니오 [연합뉴스 자료사진]

K리그1에서 26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에 오른 주니오의 발끝도 매섭다.

다만, 수문장 조현우가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건 불안 요소다.

F조에 있는 울산은 21일 오후 10시 상하이 선화(중국)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FC도쿄(일본)와의 1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쳐 상하이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정규리그에서 부진을 거듭하다가 결국 파이널B로 내려앉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낸 수원과 서울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G조의 수원은 '캡틴' 염기훈이 A급 지도자 강습회 참석으로 함께하지 못한다. 2019시즌 리그 득점왕 타가트와 주전 수비수 헨리도 부상으로 한국에 남았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빈과 안찬기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같은 조의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이 코로나19 때문에 대회에 불참하게 된 것은 수원의 16강 진출에 호재다.

1패를 기록 중인 수원은 22일 오후 7시 중국 최강 광저우 헝다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E조의 서울은 21일 오후 7시 베이징 궈안(중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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