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천만요정' 아름다운 별명도 지어주셨는데..죄송"[EN:인터뷰④]

배효주 2020. 11. 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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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가 대중의 호감을 다시 얻고 싶은 소망을 전했다.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에 출연한 오달수는 11월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다시 대중 앞에 선 복잡한 속내를 밝혔다.

'이웃사촌'은 오달수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또한 오달수는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너무나 죄송스럽다. 아름다운 별칭까지 지어주셨는데 마음이 무겁다"며 "(이웃사촌) 작품이 좋으니까, 작품으로 대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할 것"이라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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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오달수가 대중의 호감을 다시 얻고 싶은 소망을 전했다.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에 출연한 오달수는 11월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다시 대중 앞에 선 복잡한 속내를 밝혔다.

오는 11월 25일 개봉하는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정우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도청팀장 '대권'으로, 오달수는 정치 거물 야당 총재 '의식' 역을 맡았다.

약 1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 이후 무려 7년 만에 돌아온 이환경 감독. '7번방의 선물'이 좁은 감방을 배경으로 한 것과 유사하게 '이웃사촌'은 금 간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구조가 똑같은 두 집에서 각각 인물들이 벌이는 일을 담았다. 공간이 넓어진 만큼 '이웃사촌'에서는 두 집을 오가는 '의식'과 도청팀 사이의 에피소드가 더욱 차지게 담긴 것이 관람 포인트다.

'이웃사촌'은 오달수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오달수는 문화 예술계가 잇따른 '미투'(성폭력 피해 고백)로 몸살을 앓던 2018년 2월, 과거 연희단거리패 단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여성 단원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후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고향인 부산 등에 머물면서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초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고, 성추행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경찰 내사가 종결되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됐다.

오달수는 논란 당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저의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립니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 드립니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입니다"라는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문제를 제기한 여성에게 "당시 연애감정을 가지고 행한 행동"이라고 밝히며 입장차를 보였다.

이나 인터뷰에서 오달수는 "(당시)입장문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며 "서로의 입장과 기억의 차이가 있다. 그때 드렸던 말씀에 대한 변함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건 (상대방에게)상처가 될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직접 만나 사과를 한 적이 있냐는 말에는 "없다"고 답했다.

이번 활동 재개로 인해 당사자가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지 않냐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서 오달수는 "그건 개인의 자유일 거 같다"며 "만약 문제가 있다면 문제를 제기하는 게 정확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과거 '천만 요정'이라는 호감 수식어를 얻기도 했던 그다. 오달수는 "그런 사랑, 따뜻한 관심을 바로 원한다면 그건 정말 도둑놈 심보"라며 "시간이 좀 더 흐르면서 다른 작품들을 하게 된다면,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관객들과 소통을 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기가 왜 그렇게까지 하고 싶나"는 질문에 그는 "극장을 다니느라 학교서 제적을 당할 뻔 하기도 했다. 연기라는 것이 그런 것이다. 군대도 안 가고 쉬지 않고 쭉 해왔다. 초반에 정리를 했으면 미련도 없을 테지만 이제는 버릴래야 버릴 수도 없는 그런 관계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오달수는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너무나 죄송스럽다. 아름다운 별칭까지 지어주셨는데 마음이 무겁다"며 "(이웃사촌) 작품이 좋으니까, 작품으로 대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할 것"이라 인사했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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