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부산 어머니집 노출돼 거제 생활, 텃밭 가꾸며 단순히 살았다"[EN:인터뷰①]

배효주 2020. 11. 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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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가 자숙 중 거제도에서 지낸 이유를 전했다.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에 출연한 오달수는 11월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자숙 기간 동안 "거제도에서 농사를 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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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오달수가 자숙 중 거제도에서 지낸 이유를 전했다.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에 출연한 오달수는 11월 1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자숙 기간 동안 "거제도에서 농사를 지냈다"고 밝혔다.

오달수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 2018년 2월 연희단거리패 단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여성 단원을 성추행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후 2년 9개월 만이다.

당시 오달수는 "곰곰이 돌이켜봐도 그런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피해자가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성추행 뿐만 아니라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하자 출연하기로 했던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미 찍어뒀던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 분량은 통편집됐으며, 조한철이 그 자리를 메웠다.

활동을 중단한 그는 고향인 부산, 거제 등에 머물면서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초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고, 성추행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경찰 내사가 종결되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됐다.

이날 본격적인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오달수는 "이렇게 비오는 날은 거제도에서 농사를 지었던 게 생각난다. 단순하게 살자 하고 내려갔다. 텃밭에 물을 줘야 하는데, 비오는 날 일어나 '비가 오네, 큰일났다. 텃밭에 물을 못 주겠구나' 했다. 그 정도로 단순하게 살았다"고 운을 뗐다.

오달수는 "2018년 2월 말 본의 아니게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처음에는 덤프트럭에 치인 듯 정신을 못 차렸다. 술로 하루를 보냈고 병원 신세도 두어번 지게 됐다. 서울에서 두 달 정도 정신 없이 지내다가 그해 여름 되기 전에 갔다"고 말했다.

"거제도로 간 건 두 가지 이유가 있다"는 오달수는 "하나는 부산 어머니 집이 노출되어서다. 아파트 앞 마당에 못 보던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고, 카메라 삼각대도 설치돼있고 하니까 상당히 불편했다. 뭘 하는게 가장 좋을까 생각하다 노동을 하자 싶었다.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근육을 움직일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싶었다. 일일 용역에 나갈 순 없고. 형님에게 말했더니 정말 흔쾌히 (거제도로)내려오라 했다. 형수님이 지어주는 밥 먹고, 다른 생각 아무 것도 하지말라고. 텃밭이나 가꾸자 해서 내려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섬에서 지내는 동안에도 영화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오달수는 "거제도에서 해가 지고 나면 할 일이 없다. TV로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 새로 나온 영화 같은 걸 보면 아무리 생각없이 지낸다고 해도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 아닌 현장인데' 하는 생각이 더 크게 들었다. 영화를 그만두거나 연기를 그만둔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월 25일 개봉하는 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달수는 가택 연금을 당하는 야당 총재 '의식' 역을 맡았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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