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인영, 北에 제안 아닌 구애..냉면 목구멍으로 넘어가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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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9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남북 관계 개선 방안 발언에 대해 "제안이 아닌 '구애'에 가까운 태도"라고 평가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의 정권교체기인 지금은 (우리가)실패한 대북정책을 되돌아보고, 과감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호기일 것이다. 하지만 대북정책을 주관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인식은 그토록 외면당했던 '한반도 운전자론'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했고, 대답 없는 메아리만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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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의 정권교체기인 지금은 (우리가)실패한 대북정책을 되돌아보고, 과감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호기일 것이다. 하지만 대북정책을 주관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인식은 그토록 외면당했던 ‘한반도 운전자론’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했고, 대답 없는 메아리만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이인영 장관은 한 방송인터뷰에서 “북이 응하기만 한다면 최상의 대화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제안’이 아닌 ‘구애’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다”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우리 국민 피살 등에 대해 염치없는 태도로 일관하는 북한과 기본적인 신뢰회복 과정도 없이, 대체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대화를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 장관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판문점 견학 재개 등의 저자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보는 국민들이 민망할 지경이다”고 했다.
특히 “(이 장관은)심지어 이 장관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우리가 많아서 나눈다기보다는 좀 부족하더라도 함께 나누는 것이 진짜로 나누는 것’이라고까지 했다”며 “다른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입도선매하는 와중에도 늑장대응 하고 있는 정부로 인해 불안한 국민들은 기함을 토할 수밖에 없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철지난 환상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평화의 첫걸음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 장관의 말대로 북한이 '냉면'을 가지고 나온들, 그 냉면이 목구멍에 넘어가겠나”라고 꼬집었다.
이 장관은 전날 ‘KBS 뉴스9’에 출연해 ‘코로나 방역’ 협력을 통한 남북 대화 의지를 밝히며 “우리가 치료제와 백신을 많아서 (북한과) 나누는 것보다도 좀 부족하더라도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 정권 교체기에 맞춘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미사일이나 핵을 가지고 긴장을 통해서 접근하는 방식보다는 식탁 위에 냉면을 차려놓고 유연하게 대화와 협상으로 나오는 것이 더 합리적 접근”이라고 바람을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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