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조우"..정경화-김선욱 한 무대 선다

윤종성 2020. 11. 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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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듀오 리사이틀이 오는 12월 20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우리 시대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한국 클래식의 현재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한 무대에 올라 세대를 뛰어넘는 호흡을 보여줄 자리다.

정경화는 한국 클래식 음악계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일찍이 세계 무대 정상에 선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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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듀오 리사이틀이 오는 12월 20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우리 시대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한국 클래식의 현재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한 무대에 올라 세대를 뛰어넘는 호흡을 보여줄 자리다.

두 사람이 선보일 프로그램은 낭만파 실내악의 걸작으로 꼽히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1~3번)이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G장조는 브람스 특유의 서정적이고 쓸쓸한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3악장의 시작 부분을 브람스의 가곡 ‘비의 노래’에서 따와 동명의 부제목이 붙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어지는 소나타 2번 A장조는 브람스가 1886년 스위스 툰 호수 근처에서 친구, 동료 예술가들과 즐거운 여름을 보내며 작곡해 ‘툰 소나타’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전체적으로 경쾌하고 목가적인 정취가 배어나는 곡이다.

특히 대위법을 사용한 곡 전개로 연주 난이도가 매우 높아 연주자의 기교와 곡 해석이 중요한 작품으로 꼽힌다.

마지막 소나타 3번 D단조는 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가운데 유일하게 4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스케일이 크고 협주곡적인 성격이 강하다.

단조 특유의 사색적이면서 잔잔한 느낌에 비극적인 색채가 더해져 만년에 접어든 브람스의 음악적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정경화는 한국 클래식 음악계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일찍이 세계 무대 정상에 선 인물이다.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데카(Decca)의 전속 아티스트로 오랜 시간 활동하며, 주요 바이올린 레퍼토리를 모두 녹음했다.

1997년 EMI를 통해 발매한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앨범으로 클래식 음반계 최고상 중 하나인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선보였다.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브람스 음악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연주자다.

지난해 9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공연에서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고 실황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공연 티켓은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온라인,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4만~ 8만원.

‘정경화&김선욱 듀오 리사이틀’ 포스터(사진=성남문화재단)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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