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에 개정판 나온 '소련의 민낯'

정영현 기자 2020. 11. 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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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기록문학의 정수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수용소군도(전6권)'가 22년 만에 개정 출시됐다.

역사학자이자 소설가인 솔제니친이 소련 당국으로부터 반체제 인사로 지목돼 11년 간 수용소 및 유형 생활을 하면서 보고 겪은 일을 생생하게 기록한 책이다.

인권이라는 개념조차 없었던 소련 수용소의 실상을 세상에 알린 '수용소군도'는 세계 35개국 언어로 번역돼 3,000만 부가 넘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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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수용소군도 전집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열린책들 펴냄
[서울경제] 20세기 기록문학의 정수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수용소군도(전6권)’가 22년 만에 개정 출시됐다. 역사학자이자 소설가인 솔제니친이 소련 당국으로부터 반체제 인사로 지목돼 11년 간 수용소 및 유형 생활을 하면서 보고 겪은 일을 생생하게 기록한 책이다. 자신의 목소리는 물론 현장에서 만난 죄수들의 이야기와 편지도 작품 안에 새겨 넣었다. 인권이라는 개념조차 없었던 소련 수용소의 실상을 세상에 알린 ‘수용소군도’는 세계 35개국 언어로 번역돼 3,000만 부가 넘게 팔렸다.

특히 책은 소련 사회주의 정권의 비윤리성과 부도덕, 이중성 등을 낱낱이 고발함으로써 공산권 붕괴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신 작가는 노벨문학상을 받았지만 국외 추방됐고, 이후 미국으로 망명했다가 1994년에야 고국 러시아로 돌아갈 수 있었다. 각 권 1만3,8000원.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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