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 치료제 빠르면 연말 출시"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코로나와 관련,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진척을 보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바이오산업이 코로나에 맞서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우리는 2013년 항체 바이오 시밀러를 개발해 세계 시장을 개척했고, 이제 세계 2위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3년까지 바이오기업 40곳이 10조원 이상을 새로 투자해 직접 고용으로만 일자리 9000 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 기지를 넘어 바이오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바이오산업 인재를 4만7000여 명 양성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신흥 국가는 바이오산업 강국이 되기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우리는 해내고 있다”며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며 K바이오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고,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철옹성 같았던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뚫고 있다”고 했다.
이날 참석한 장관들은 “바,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윤모” “이, 21세기 K방역으로 국민 건강을 지키는 보건복지부 장관 박능후” “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기영”이라며 ‘바이오 삼행시’로 자기 소개를 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대규모 연구센터·공장 건립에 500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설비 건립에 1조74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지금 코로나 항체 치료제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연내 모든 임상 데이터를 다 정리해 최단 시간 안에 우리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필요한 임상은 이달 안에 종료될 것이고, 다음 달부터 식약처와 같이 긴급 사용 승인 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삼성은 코로나 치료제의 성공적인 개발과 생산 공급을 통해 K방역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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