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감찰관도 모르게.. 秋 '비선 감찰' 논란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감찰은 법무부 박은정 감찰담당관이 주도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추미애 법무장관 지시로 박 담당관이 밀어붙이고 있는 ‘윤석열 총장 감찰’을 두고 “비선(祕線) 감찰”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오후 박 담당관이 휘하 평검사 2명을 대검에 보내 ‘윤 총장 감찰 착수’를 통보한 사실은 직속 상관인 류혁 감찰관은 물론 다른 법무부 핵심 간부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당시 대검 측이 류혁 감찰관에게 ‘예고도 없이 법무부 감찰관도 아닌 평검사를 보내 검찰총장 대면 조사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항의하자 류 감찰관은 “처음 듣는 얘기”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 감찰관뿐만 아니라 심재철 검찰국장과 심우정 기획조정실장도 ‘평검사 2명의 대검 방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대검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법무부 간부들 말을 100% 믿을 순 없지만 만약 ‘현직 검찰총장 감찰’이란 중대 사안을 중간 단계 생략하고 추 장관과 박 담당관 사이에서 결정하고 있다면 심각한 일”이라고 했다.
법무부 내에서 박 담당관은 추 장관과 가장 빈번하게 식사하는 검사로 알려져 있다. 한 관계자는 “박 담당관은 법무부가 입주한 건물이 아닌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박 담당관은 본지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심 기획조정실장은 “제가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박 담당관의 남편인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도 친정부 성향 검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형사부장은 조국 전 장관 시절 검찰개혁추진지원단 부단장을 맡았고 추 장관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아내가 있는 법무부 감찰관실 평검사 파견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복현 대전지검 형사3부장은 지난달 29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이종근 형사부장이 (법무부 감찰관실 파견을 나간) 해당 검사에게 하루 전 미리 전화를 걸었다고 하더라”며 “대검 형사부장이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인사 관련 사안을 그런 식으로 다루는 건 마치 ‘박근혜 정부의 최모씨 인사 농단’ 느낌”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지난 17일 대검에 가서 ‘윤 총장 감찰 착수와 일정’을 통보한 평검사 2명 가운데 1명이 당시 대전지검에서 차출된 이정화 검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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