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강부자 "남편 이묵원 외도 모른 척..女가 인사하러 오기도" [종합]

조윤선 2020. 11. 1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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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같이 삽시다' 강부자가 53년 결혼 생활 비결을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남해 세 자매와 인연이 있는 '국민 배우' 강부자가 출연했다.

박원숙과 혜은이, 김영란은 '왕언니' 강부자의 방문 소식에 "흠 잡히지 않게 해야 한다"며 대청소를 했다. 이어 남해 해산물을 직접 공수해오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랜만에 남해 세 자매와 만난 강부자는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어 "보디가드로 같이 왔다"며 남편 이묵원도 함께 왔다고 말해 반가움을 더했다.

결혼 53년 차인 강부자-이묵원 부부의 모습에 박원숙은 "독해. 오래들도 산다. 너무 오래 산다. 지루하다"며 질투 섞인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부자는 "출연 결정한 날부터 잠을 못 잤다. 마음이 설��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이내 "늘 보는 후배들이었지만 전 국민이 보는 프로그램인데 '너무 쟤들이 구질구질하지 않나? 깔끔하고 깨끗하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강부자는 이날 핫팬츠만 입는 혜은이를 위해 직접 청바지를 사 오는가 하면, 김영란의 자녀들 안부까지 챙기는 등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다. 이에 자매들은 "친정엄마가 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소녀 감성'인 강부자를 위해 야외용 소파를 주문해 마당 피크닉을 즐겼다. 이에 강부자는 "나도 여기 오고 싶다. 근데 회원이 되고 싶은데 그러면 혼자 살아야 하지 않냐. 그래서 망설이고 있다. 회원을 따르느냐. 남편을 따르느냐"면서도 "그래도 남편이지"라고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지금 염장 지르는 거냐"고 울컥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강부자는 뛰어난 기억력으로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김영란의 전 시어머니 고향을 기억하는 강부자의 모습에 박원숙은 "외울 게 그렇게 많은데 전 시어머니 고향까지 아냐"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또한 44년 전 김영란이 탤런트 공채 시험을 봤을 당시 심사위원이었다는 강부자는 이력서 내용까지 기억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때는 김영란이 눈 성형을 안 했다"며 "얼굴에 전혀 손도 안 댔고 예뻐서 심사위원들에게 강력 추천했다"고 김영란의 비밀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부자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인생 작품을 묻자 '목욕탕집 남자들'과 '결혼행진곡'을 꼽았다. 특히 '목욕탕집 남자들' 속 배역에 대해 "그런 시어머니, 아내, 어머니가 되고 싶었다. 여성으로서 그런 여자가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강부자는 53년 결혼 생활 비결을 '인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부부가 헤어졌다고 하면 '남편 이묵원이 많이 참았겠지'라고 할 거다. '강부자가 좀 극성스럽냐. 그 부인과 사느라 애썼겠지'라고 하겠지만 나는 내가 많이 참고 살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이 겉으로는 웃고 선해 보이지만 화나면 얼마나 무서운 줄 아냐. 신혼 때도 화가 좀 났구나 하면 뭐가 날아갔다. 신혼 장롱에 재떨이 던져서 장롱이 들어가기도 했다.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라며 "내가 억울해서라도 이혼 못 한다고 했다. 누구라도 '강부자 극성에 이혼했다'고 하고 남편을 착한 사람으로 보는데 내가 너무너무 참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강부자는 남편의 외도로 힘들었던 지난 세월을 떠올리기도 했다. 결혼 후에 바람을 피운 남편 때문에 속앓이했다는 그는 "다 알면서 모르는 척했다. 첫째가 태어난 후에도 나가서 사흘씩 안 들어와도 난 입 밖으로 안 냈다"며 "와서 변명하면 모르는 척했다. 외도 상대인 여자가 나한테 와서 인사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였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들을 박원숙은 "그거 참아내고 사는 게 쉽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자 강부자는 "난 자식들이 있으니까 그저 인내했다"며 아이들을 생각하며 가정을 지켰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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