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소개발사 앱스토어 수수료 30→15%로 절반 인하

[볼티모어=AP/뉴시스] 2018년 3월19일(현지시간) 애플 앱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이 화면에 뜬 모습.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2020.08.14.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애플이 내년부터 중소개발사들에 한해 자사 앱스토어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5%로 낮춘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1월 1일부터 매출이 적은 개발사들에게는 앱스토어를 통해 발생하는 결제액의 15%만을 수수료로 받을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수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직전 연도 매출이 100만 달러 이하거나 앱스토어를 처음 사용하는 개발자다. 만약 수수료 할인을 받는 도중에 연매출이 100만달러를 넘어서면 남은 기간에는 기존대로 30% 요율이 적용된다.

애플이 갑자기 수수료를 인하한 것은 최근 에픽게임즈와의 반독점 소송 등으로 인해 수수료율이 과도하다는 여론이 고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앱시장 양대산맥인 구글이 애플의 수수료 인하 정책에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구글은 내년부터 인앱결제를 의무화하면서 수수료율 30%를 일괄 적용한다는 방침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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