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어디서?"..천리안2B호 첫 영상 공개
[앵커]
우리나라가 만든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위성이죠.
천리안2B호가 보내온 아시아 대기 관측 영상이 오늘(18일) 처음 공개됐습니다.
앞으로 미세먼지 연구와 기후변화 문제 개선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외에서 들어온 미세먼지에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지며 오늘 한반도 서쪽 지역의 대기질이 탁했습니다."]
같은 날 천리안2B호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짙은 붉은색 띠가 중국 대륙 동쪽에 집중돼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한반도 서쪽을 중심으로 붉은색 표시가 점차 증가합니다.
중국 쪽에서 유입되는 황사와 고농도 미세먼지를 고스란히 잡아낸 겁니다.
천리안2B호의 첫 성괍니다.
[김영우/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 : "오염 물질의 시간대별 영상을 통해서 오염물질의 발생원, 이동, 분포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천리안2B호의 임무는 아시아 지역 대기질 관측.
성능과 활용성은 미국과 유럽의 환경위성보다 앞선다는 평갑니다.
낮은 궤도에서 지구를 빙빙 도는 미국 유럽의 환경위성이 하루 한 번 관측하는 반면, 천리안2B호는 3만 6천킬로미터 상공에 머물면서 동일지역을 하루 평균 8번까지 관측할 수 있습니다.
대기오염 물질이 어디에서 시작돼, 어떤 경로로 이동하는지 추적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한반도 미세먼지의 원인을 밝혀낼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줄 걸로 기대되는 이윱니다.
[이동원/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장 : "중국발, 아니면 고농도 미세먼지의 국외 유입 사례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천리안2B호의 운용 수명은 10년.
대기 관측 자료를 일반에 공개하는 건 내년 상반기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천리안2B호의 관측 자료를 아시아 국가들과 공유해 공동 연구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김제원/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
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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