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대마 활용..신약 개발 등 산업화 '시동'
[KBS 전주]
[앵커]
지난해 3월 마약류 관리법 일부 개정으로 의료용 대마를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북대학교가 고품질의 의료용 대마 재배를 통한 신약 개발 연구 등 산업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연 식물인 대마는 강한 중독성과 환각 성분 탓에 우리나라에서는 마약류로 규정돼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 서양에서는 의학적 효능이 입증돼 약품이나 기능성 제품 등으로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박옥남/신약개발업체 대표이사 : "의료용 대마는 뇌 질환 쪽에, 난치성 질환인 퇴행성 뇌 질환, 치매나 우울증, 파킨슨, 이러한 여러 연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대마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선, 먼저 대마의 종류와 성분에 따른 체계적 법령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고함량 종자 개발과 보급. 재배와 가공 기술 표준화도 뒤따라야 합니다.
특허와 연구 개발을 통한 건강식품이나 기능성 화장품 등 상용화도 과제입니다.
[김문년/경북 안동시보건소장/겸임 교수 : "CBD(칸나비디올) 성분은 마약이 아니기 때문에 유용한 성분을 가지고 의약품, 기능성 화장품이라든지 식품, 이런 쪽으로 해서 활성화해 나갈 필요가 있는 거죠."]
무엇보다 LED 식물 공장 등을 활용해 식의약 소재 개발을 위한 고품질 생산 기반 마련도 필수입니다.
[심현주/전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의약용 대마에 대한 연구를 저희가 할 수 있도록 마약류 학술 연구 허가를 받아서 저희가 실시를 하고 있습니다."]
2천25년 대마의 세계 시장 규모는 2백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가운데 의료용 대마 생산 기반과 신약 개발 연구의 활로가 트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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