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먹구름 걷혔나..코스피 3분기 영업익 2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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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실적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서서히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엔 코로나19 백신 개발,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40% 가까이 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 등이 12월 결산 코스피 590개사(655개사 중 금융업 등 제외)의 3분기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은 3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8% 증가했고 순이익은 25조6000억원으로 81%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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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때 빛난 반도체..영업이익 비중 39%로 껑충
내년엔 이익, 40%가까이 증가 전망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기업들 실적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서서히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엔 코로나19 백신 개발,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40% 가까이 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 등이 12월 결산 코스피 590개사(655개사 중 금융업 등 제외)의 3분기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은 3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8% 증가했고 순이익은 25조6000억원으로 81% 껑충 뛰었다. 매출액 역시 503조원으로 12% 성장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1분기 31% 감소했던 영업이익이 2분기에는 17% 줄어드는데 그치더니 3분기엔 27% 증가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올들어 누적 실적도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비 감소율은 24%로 1분기 31%보다 나아졌고 3분기까지 합하면 6.8% 감소에 머물렀다. 반도체 업체의 실적 회복과 함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쇼핑, 자동차, 철강 등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위기 때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의 영향력은 더 커졌다. 코스피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1~9월) 27.2%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39.2%로 급증했다.
삼성전자를 뺀 나머지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265조3200억원, 영업이익은 52조1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전년동기보다 5.7%, 18.8%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1년전 보다 매출액이 2.8%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30.8% 늘어났고 SK하이닉스(000660)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3%, 63.4% 늘어났다.
내년엔 더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194개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174조1500억원으로 올해보다 38.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내년 영업이익이 2018년 최고치보다는 소폭 모자란다”면서도 “2018년엔 반도체가 이익의 57%를 차지한 반면 내년엔 40%로 줄고 자동차, IT, 화학 등의 이익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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