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V4로 게임대상 차지..오리지널 IP 통했다

서영준 2020. 11. 1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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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V4'가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거머 쥐며 '올해의 게임'의 영광을 안았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넥슨이 모바일게임 V4로 대상을 수상했다.

V4 출시 전 최성욱 넥슨 그룹장은 "V4가 충분히 시장에서 통하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있다"며 "견고하게 다져진 IP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게임이 이끌고 있는 국내 시장의 판을 V4가 한번 흔들어 보는 것도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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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부산=서영준 기자】 넥슨의 'V4'가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거머 쥐며 '올해의 게임'의 영광을 안았다. 온라인게임 마비노기 영웅전, 모바일게임 '히트'에 이은 세번째 영광이다. 특히 V4를 개발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히트'에 이어 'V4'로 게임대상을 차지하면서 독보적인 개발력을 입증했다.

넥슨 V4 대표 이미지. 넥슨 제공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넥슨이 모바일게임 V4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7일 출시된 V4는 기존 모바일게임시장을 주름잡던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지 않고, 신규 오리지널 IP로 승부를 봤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시장의 판을 흔들다
V4 출시 전 넥슨을 향한 시선은 우호적이지 않았다.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온라인게임에서 흥행이 검증된 IP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구글 플레이 기준 최고매출 순위 1, 2위는 리니지 IP가 차지하고 있다.

넥슨도 이같은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V4에 대한 자신감으로 모바일게임시장의 판을 흔들어 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V4 출시 전 최성욱 넥슨 그룹장은 "V4가 충분히 시장에서 통하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있다"며 "견고하게 다져진 IP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게임이 이끌고 있는 국내 시장의 판을 V4가 한번 흔들어 보는 것도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최 그룹장의 발언은 출시 후 약 1년 만에 현실이 됐다. 신규 오리지널 IP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앱 마켓 매출 상위권에 안착한 것은 물론 게임대상까지 차지한 것이다. V4의 성과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본연의 재미를 깊게 파고들어 V4 만의 가치를 만들어낸 결과라는 평가다.

■국내 실적 딛고 해외도 진출
넥슨의 모바일게임 흥행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V4는 올 상반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넥슨은 올 상반기 전체 매출 1조6674억원, 영업이익 7730억원 등 역대 반기 최대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2·4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올 하반기에는 국내 인기를 발판 삼아 해외 시장에 적극 뛰어들었다. 북미와 유럽은 물론 일본까지 진출했다. V4의 글로벌 버전은 MMORPG 이용자의 플레이 경험, 캐릭터 성장 체감 등에 중점을 두고 현지화 작업이 이뤄졌다. 특히 일본의 경우 이용자간 전투(PvP) 등 경쟁 콘텐츠를 즐기지 않는 현지 이용자 성향과 MMORPG 코어 타깃층이 약한 점을 고려해 난이도 밸런스 조정에 공을 들였다.

V4의 이같은 성공 뒤에는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있다. 박 대표는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 개발자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크래프톤의 테라 등 인기 온라인게임의 개발을 주도했다. 지난 2013년에는 넷게임즈를 창업해 모바일게임 히트, 오버히트 등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히트로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았다. PC와 모바일 두 플랫폼에서 다른 게임으로 모두 흥행시킨 보기 드문 게임 개발자로 꼽힌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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