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나니, 재평가해야"..맨유 8년간 분당 도움수 1위, 우승컵 7개
[스포츠경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할 때 ‘제2의 호날두’로 불렸던 루이스 나니(34·올랜도시티). 맨유 팬들은 나니가 활약할때 그가 호날두 만큼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잡길 바랐다. 같은 포르투갈 국적에 스포르팅 리스본 출신인 데다 파워 넘치는 공격스타일 등 나니는 호날두와 여러모로 닮은꼴로 주목받았다.
알렉스 퍼거슨 당시 감독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때 나니가 호날두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나니는 호날두만큼은 되지 못했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 시달리면서 맨유에서 서서히 입지를 잃어갔고, 나니는 2014~15시즌 친정팀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페네르바체, 발렌시아 등을 거친 뒤 2019년 2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에 입단했고 현재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맨유 팬에게는 다소 아쉬웠던 선수 나니. 하지만 그의 기록을 다시 찬찬히 살펴보면 그의 활약은 다시 높게 평가받을 만하다. 풋볼뉴스24는 18일 34번째 생일을 맞은 나니의 기록을 분석하며 “맨유 팬들은 마침내 나니에게 감사해 한다”고 전했다.
통계전문 옵타의 기록을 인용해 나니는 226분당 1개씩 어시스트를 기록해 총 43개를 올렸다고 전했다. 이는 5000분 이상을 맨유에서 뛴 선수 중 분당 도움수 1위다. 환상적인 킥과 패스를 선보였던 데이비드 베컴이 270분에 1개, 라이언 긱스는 287분에 1개였다. 나니와 가장 근접한게 에릭 칸토나의 248분당 1개.
풋볼뉴스24는 “나니가 괴물같은 호날두와 비교할 순 없지만 그도 매우 훌륭했다”고 전했다. 나니는 맨유에서 8년간 뛰면서 230경기에서 40골을 기록했다. 그동안 4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2번의 컵대회 우승,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 1회 등을 달성했다. 그가 남긴 우승 경력은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는다. 이 매체는 “나니의 업적은 충분히 주목받을 만했지만 호날두와 비교되며 심하게 고통받았다”고 평가했다.
나니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생일 축하를 한 많은 팬에게 “정말 감사하며 즐거운 하루였다”고 인사를 전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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