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에 '홍제사' 건립된다, 육해공 군불교 총본산 역할 기대

도재기 선임기자 2020. 11. 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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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육·해·공군 3군 통합기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 군불교 총본산 역할을 할 홍제사를 세운다. 사진은 홍제사 조감도.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제공.


육·해·공군 3군 통합기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 군불교 총본산 역할을 할 홍제사(弘濟寺)가 세워진다.

대한불교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혜자 스님)는 18일 “오는 24일 오후 2시 계룡시 신도안면 정장리에서 ‘육해공군본부 계룡대 호국 홍제사 건립불사 기공식’을 봉행한다”며 “내년 11월 완공을 예정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계룡대 영외 41297㎡ 부지에 들어서는 홍제사는 크게 대웅보전이 들어서는 법당 영역과 교육·연수시설이 자리하는 교육관 영역으로 나뉜다. 3층의 법당 건물은 불자들의 신행·수행 공간으로 1층에는 공양간, 2층은 다목적홀과 군불교 역사전시실·어린이 법당, 3층은 법당인 대웅보전이 자리한다.

교육관은 2층 규모로 총 24개 객실과 1개의 지대방으로 구성된다. 교육관 영역은 군법사를 위한 교육과 템플스테이, 명상 등 포교와 전법의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군종교구는 내년 11월 예정대로 홍제사가 완공되면 군포교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병을 포함해 불자들이 공부하는 홍제사 불교대학을 신설하고, 참선·명상 등 각종 수행프로그램, 또 다도나 서예 등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도 마련한다는 것이다.

선묵혜자 스님이 육군훈련소 호국 연무사 법회에서 불자 군장병들과 법회를 드리고 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제공.


군종교구장인 선묵혜자 스님은 “계룡대에 호국사가 있어서 그동안 포교를 잘 해왔지만, 영내에 있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웠다”며 “호국 홍제사가 들어서면 군불교 총본산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계룡대 영내에는 군법당 호국사가 있으나 1988년 준공돼 시설이 노후했고, 다른 종교들과 달리 법당이 군부대 안에 있다보니 지역민들과 다양한 행사를 치르기도 어려웠다. 홍제사 건립에는 총 110억원 규모의 조계종·군종교구와 군 예산이 투입된다.

오는 24일 열리는 기공식에는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선묵혜자 스님을 비롯해 육군본부 군종실장 정우 법사, 중앙신도회 주윤식 회장, 국군불교총신도회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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