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2025년까지 4만 7천 명 인재 양성 할 것"

임재섭 2020. 11.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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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3년까지 40개 바이오 기업이 10조 이상 새로 투자..빠르면 올해말부터 항체·혈장 치료제 선보여"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에 있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 의약품의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 7000여 명의 바이오 산업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023년까지 10조 원 가량을 지원해 바이오산업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연수구 연세대학교 인천 국제캠퍼스종합관 체육관에서 "우리가 바이오 산업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미래 산업이기 때문"이라며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의 육성을 위해 자유롭게 연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와 첨단기술의 융합이 가속화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빅데이터, 의료 인공지능 분야 등 새로운 시장은 연 20%를 넘는 초고속 성장이 기대된다"며 "불과 몇 년 전까지 바이오산업은 우리가 넘보기 힘든 분야였고 한미 FTA가 체결 될 때도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분야로 예상된 게 제약산업이었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2013년 항체 바이오 시밀러를 개발해 세계 시장을 개척했고 이제 세계 2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췄다. 아직도 핵심기술이 부족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이 2%대에 머무르고 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갈수록 커진다"며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바이오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올해 10월까지의 실적만으로도 연간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불을 돌파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진척을 보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인천 송도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56만리터)로 세계 최대 도시다. 정부는 송도가 공항·항만이 인접해 있어 물류환경이 우수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대표 바이오기업이 입주해 있어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 아래 충북 오송에 이어 두번째 지역 바이오전략 발표지로 낙점했다.

문 대통령은 "송도바이오 클러스터에는 바이오 관련 국내외 60개 기업, 7천명의 노동자가 일한다. 연세대를 비롯한 우수한 대학들과 연구소에 젊은 인재들이 모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세계 바이오 산업을 이끌겠다는 송도의 꿈이 대한민국의 꿈으로 완성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 산업을 위한 기업들의 투자를 열거하면서 미래 모습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1초 7천억원을 투자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기공식을 갖고 셀트리온은 5천억원을 투자하는 다품종 생산공장과 연구센터의 기공식을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며 셀트리온 역시 세계적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우리나라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은 연간 60만리터에서 91만 리터로 1.5배 확대되고 대한민국은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위상을 더 공고히 다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바이오 R&D 예산을 올해 1조 3000억원에서 내년 1조 7000억원으로 확대 △연 1조원 이상 매출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지원 △메가펀드 등을 활용한 자금 지원 증대 △보건 의료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 △대학과 연구소에서 이뤄진 기초 연구가 벤처, 중소기업과 만나 사업이 되고 대기업을 만나 임상실험과 세계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바이오 생태계' 조성 △송도, 원주, 오송, 대구의 지역별 클러스터 육성 및 클러스터 간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언급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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