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연기관 신차 판매 2030년부터 금지

박종원 2020. 11. 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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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친환경 경제 전환을 위해 오는 2030년을 기해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존슨은 전기차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가솔린과 디젤을 포함한 모든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2030년부터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 전환을 돕기 위해 보조금 지급과 충전소 건설을 서두르겠다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2035년부터 판매 금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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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수도 런던의 총리관저에서 화상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친환경 경제 전환을 위해 오는 2030년을 기해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5년 뒤에 판매를 멈출 예정이다.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17일(현지시간) 10개 항목으로 이루어진 녹색산업혁명 계획을 발표했다. 존슨은 해당 계획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실질적으로 '0'까지 줄이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해 주요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법으로 정했다.

10개 항목에는 해외 풍력발전소 건설, 수소 생산 확대, 원자력 발전소 신설, 대기중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개발 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 조항이다. 존슨은 전기차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가솔린과 디젤을 포함한 모든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2030년부터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 전환을 돕기 위해 보조금 지급과 충전소 건설을 서두르겠다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2035년부터 판매 금지라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앞서 노르웨이와 프랑스가 각각 2025년, 2040년부터 내연 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도 2035년부터 비슷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존슨 정부는 13억파운드(약 1조9024억원)를 들여 전기차 충전소를 확충하고 전기차를 사는 소비자들을 위해 5억8200만파운드의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어 5억파운드를 들여 중부지방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존슨은 "나의 10개 항목 계획은 수십만개의 친환경 일자리를 만들고, 보호하며 지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159억파운드(약 23조2680억원)를 들여 2030년까지 25만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존슨의 계획이 너무 인색하다고 비난했다. 노동당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 존슨 정부가 앞으로 18개월동안 300억파운드를 풀어 40만개의 친환경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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