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가시화 전국 노후 공장 복합단지로 속속 탈바꿈

파이낸셜뉴스 2020. 11. 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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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중심에 위치해 미관을 해치는 노후 공장들의 개발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과거 대한방직, 제일모직 등이 위치해 있던 공장 부지였지만, 현재는 주거와 상업, 문화 등 위주의 개발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갖춰지면서 대구를 대표하는 신흥 주거지로 자리잡았다.

광주 북구 임동에 거주하는 K씨는 "도심 한 가운데 공장부지가 있어 인근 주거 환경을 악화시키는데 왜 반대 입장만 고수하는지 모르겠다"며 "공익성과 상징성도 좋지만 지역주민으로서는 이 일대가 빠르게 개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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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 개선은 지역 주민들 오랜 숙원사업.. 개발 언제쯤 이뤄질까?

도심 중심에 위치해 미관을 해치는 노후 공장들의 개발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노후화되고 부정적인 요소가 많은 입지에서 편리한 도심의 입지 장점이 부각되면서 개발되는 일대가 신흥주거지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 영등포구의 경우 과거 어둡고 칙칙한 낡은 공장 밀집지역에서 고급 주거, 업무, 상업시설 단지들이 늘어선 세련된 장소로 탈바꿈했다.

한국감정원 주택 매매가격지수 통계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개발 초기 2004년 10월 매매가격지수가 63.093으로 서울 전체 25개 구 중 11위였지만, 이제는 개발이 완료된 2020년 10월에는 113.908로 전체 중 3위를 기록할 만큼 신흥 부촌으로 떠올랐다. 집값도 올랐다. KB리브온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동향을 살펴보면, 2004년 10월 51.1에서 2020년 10월에는 116.4로 두 배 이상 매매가격지수가 올랐다.

구로구 신도림동도 마찬가지다. 1960년대부터 형성된 공장 밀집 지역으로 한때 공장만 300개가 넘었고, 환경 공해, 도시미관 저해 등 시내에서 민원이 가장 많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쉐라톤호텔, 현대백화점 등이 있는 초대형 복합시설 디큐브시티가 조성됐으며, 이를 중심으로 주변 약 1만여 가구의 주거시설이 형성됐다. 지금은 하루 유동인구만 50만명에 달하며,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신도림동 아파트 값은 3.3㎡당 2930만원으로 구로구 평균보다 약 40% 이상 높다.

지방에서는 대구 북구 침산동 일대가 그렇다. 과거 대한방직, 제일모직 등이 위치해 있던 공장 부지였지만, 현재는 주거와 상업, 문화 등 위주의 개발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갖춰지면서 대구를 대표하는 신흥 주거지로 자리잡았다.

▶ 주거지와 공장지역 분리해서 개발할 필요 높아… 주민 건강은 물론 경제성도 크게 향상

이처럼 전국적으로 공장 지대였던 곳이, 공장은 이전하고 개발이 되면서 쾌적한 주거지로 탈바꿈 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주거지역은 주거지로 개발을 하고, 공장은 공장만 밀집되게 옮기는 것이 지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지역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한다는 논리가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주거 밀집 지역에 위치한 해당 공장이 산업시설이 집적화된 지역으로 이전하면 도시 미관, 환경 문제는 해결되고, 이전한 공장은 밀집 지역에서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돼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가 아니냐는 것이 주민들의 입장이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광주시에서도 북구 임동에 위치한 전방·일신방직(옛 전남방직)의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광주 도심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로 꼽히고 있는 곳이다. 해당 지역의 공장 부지는 공업용지에서 향후 주거, 상업, 호텔, 업무 시설, 쇼핑 시설, 주상 복합 시설, 도로, 공원 등 주거 환경의 질을 높이는 지역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전방·일신방직(구 전남방직) 공장부지 개발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다. 주거 환경을 해칠 수 있는 소음, 먼지, 석면가루 등 문제로 지역 민원이 잦았지만 계속되는 입장 차로 인해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것.

광주 북구 임동에 거주하는 K씨는 “도심 한 가운데 공장부지가 있어 인근 주거 환경을 악화시키는데 왜 반대 입장만 고수하는지 모르겠다”며 “공익성과 상징성도 좋지만 지역주민으로서는 이 일대가 빠르게 개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개발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 전문가 합동 태스크포스(T/F)'의 회의를 개최하는 등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용지 변경 등의 절차는 공장 측과 협의해 개발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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