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vs 귀뚜라미, 보일러 양강구도 굳어진다

구경민 기자 2020. 11. 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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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일러시장이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 양강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18일 보일러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와 귀뚜라미의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점유율은 70%로 서로 1, 2위를 다투고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콘덴싱 보일러 시장애선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독보적"이라며 "린나이와 대성쎌틱스도 경쟁에 가세했지만 린나이는 불매운동의 여파가 존재하고 대성쎌틱스는 앞선 두 업체에 비해 존재감이 미비햐 양강 체제가 굳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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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일러시장이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 양강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린나이코리아가 일본 불매운동으로 큰 타격을 입고있는 가운데 롯데가 38년만에 보일러 사업부문을 연내 철수하기로 하면서다. 더구나 정부의 친환경 보일러 확산 정책에 힘입어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수혜를 받고 있어 양강구도가 강화될 전망이다.

18일 보일러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와 귀뚜라미의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점유율은 70%로 서로 1, 2위를 다투고 있다. 린나이코리아가 20% 초반대를 기록했으나 일본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15%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알미늄E&M·대성쎌틱에너시스·알토엔대우가 나머지 20% 가량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알미늄이 보일러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 양극재 소재 알미늄박 생산에 주력하기 위해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다. 완전 철수 시점은 다음달 31일이다.

일본계 가스보일러 회사인 린나이코리아는 2018년부터 시작된 '노재팬' 영향으로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01억원에 달했다. 직전년 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가까스로 체면치레를 했지만 1년을 버티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도 14%가 줄었다.

반면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정부의 친환경 보일러 확산 정책에 힘입어 친환경 보일러의 대표격인 '콘덴싱 보일러'가 전성기를 맞고 있다. 국내에서 콘덴싱 보일러를 제일 처음 선보인 경동나비엔은 관련 노하우를 바탕로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맞수인 귀뚜라미도 콘덴싱 보일러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103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5%, 148.3% 증가했다.

경쟁업체인 귀뚜라미 역시 콘덴싱 보일러 판매가 활기를 띄고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보일러 매출에서 콘덴싱 보일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45%정도였는데 올해는 80%에 육박하고 있다"며 "올해 콘덴싱 보일러 판매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당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일러 업체들의 이같은 실적 호조세는 콘덴싱 보일러 시공 의무화를 골자로 한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대기관리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부터 본격 시행된 대기관리법에 따르면 설비나 구조상 설치가 불가능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콘덴싱 보일러를 설치하도록 돼있다.

여기에 콘덴싱 보일러 설치 시 2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친환경 보일러 보급 사업' 역시 콘덴싱 보일러 확산의 불씨를 당기고 있다. 올해 콘덴싱 보일러 판매 비중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의 2강 체제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콘덴싱 보일러는 정부의 법 시행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콘덴싱 보일러를 중심으로 한 보일러 업체들의 실적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콘덴싱 보일러 시장애선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독보적"이라며 "린나이와 대성쎌틱스도 경쟁에 가세했지만 린나이는 불매운동의 여파가 존재하고 대성쎌틱스는 앞선 두 업체에 비해 존재감이 미비햐 양강 체제가 굳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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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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