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행복 바이러스' 전파 빠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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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제안으로 지난 2016년 출범한 사회공헌 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의 회원사가 4년 만에 100개를 넘어섰다.
그는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지만 정부와 지자체·시민 등 여럿이 힘을 모으니 길이 열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협력이 아이들을 위한 결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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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회원사100개 넘어서
'복지사각' 아동에 전방위 지원
SK그룹은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2020년 행복얼라이언스 데이’를 열어 그간의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고 18일 밝혔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많은 사회 문제 중에서도 아이들이 영양 불균형에 놓이는 문제를 먼저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기업과 사회가 힘을 합쳐 하나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사례를 만들고 이를 통해 다른 사회문제들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만들고자 했다”고 출범 당시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지만 정부와 지자체·시민 등 여럿이 힘을 모으니 길이 열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협력이 아이들을 위한 결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최 회장의 제안으로 2016년 14개 회원사로 시작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자는 취지였다. 회원사가 4년 만에 100개로 불어나는 동안 결식 우려 아동 2만여명에게 100만끼가 제공됐다. 비타민과 영양간식 등 생필품을 담은 행복상자도 지난해 3,000개, 올해 1만1,000개가 아동들에게 전달됐다. 올해는 복지 사각지대 아동들을 찾아내 지원하는 ‘행복두끼 프로젝드’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흥시·구례군·안산시 등 7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주제 강연에 나선 임형준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은 “WFP와 행복얼라이언스는 결식 제로(0)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행복얼라이언스의 촘촘한 협력 시스템이 좋은 사례가 돼 진정한 결식 제로를 만들고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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