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무너뜨린 나성범 "첫 타석부터 안타 나와 자신감 생겨" [스경XKS1]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20. 11. 1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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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1사 2루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11.17 / 고척 | 이석우 기자


NC 중심 타자 나성범(31)이 두산 라울 알칸타라에 대한 열세를 이겨내며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나성범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과의 1차전에서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시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알칸타라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나성범은 9타수 무안타 6삼진으로 부진한 바 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그는 “똑같이 당할 수는 없다.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보여드리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날 나성범은 0-0이던 1회말 1사 3루, 알칸타라의 시속 153㎞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쳤다. 2020년 나성범이 알칸타라에게 친 첫 안타였다. 이 안타는 KS 1차전 결승타이기도 했다.

나성범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알칸타라의 포크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 5회에는 알칸타라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투수 옆을 스치는 빠른 타구를 만들었다. 두산 2루수 최주환이 가까스로 공을 건드렸지만, 포구할 수는 없었다. 나성범은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고 이날 3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투수가 바뀐 뒤에도 나성범은 안타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4-3으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나성범은 두산 우완 불펜 이승진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나성범은 양의지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도달하고,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득점했다. 한 점 차에서 두 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굳힌 순간이었다.

경기 후 나성범은 “첫 경기 중요했는데 팀에 보탬이 되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알칸타라와 상대에서 우위를 점한 것에 대해 “운도 좋았던 것 같고 코스도 좋았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오니까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어떤 투수를 만나기보다는 팀에 보탬이 되려고 했다.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했던게 득점으로도 연결이 됐다”고 말했다.

4년 전 한국시리즈 경험을 떠올린 나성범은 “처음 한거라 경험이 부족했고 그 때는 좀 우리 힘을 못 썼던거 같다”며 “가을야구 많이 했었고 경험이 있다보니까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

2차전 선발 투수인 크리스 플렉센도 이겨내겠다는 마음이다. 나성범은 시즌 동안 플렉센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오늘 같은 마음으로 똑같이 들어갈 것”이라며 “영상을 보니까 플렉센의 볼이 좋았다. 하지만 우리 팀이 준비 잘 했기 때문에 내일도 스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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