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한국시리즈 1차전 기선제압

이용건 2020. 11. 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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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어 3점포..두산에 5대3
나성범 4타수 4안타 맹타
1차전 승리팀 우승확률 75%

NC 다이노스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하며 우승 확률(1차전 승리팀 75%)을 높였다. 130m를 날아간 애런 알테어의 3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NC는 17일 열린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5대3으로 승리했다. 4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시리즈 스코어 0대4(4경기 2득점)로 완패했던 NC는 올해 시리즈 첫 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울렁증을 떨쳐냈다.

NC와 두산이 1차전 선발로 내세운 투수는 드류 루친스키와 라울 알칸타라로, 정규시즌 각각 19승(평균자책점 3.05)과 20승(2.54)을 거둔 에이스들이었다. 다만 경기 흐름은 투수전이 아니었다. 먼저 흔들린 건 알칸타라였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플레이오프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체력이 떨어진 알칸타라를 상대로 NC는 1회 선두타자 박민우의 2루타와 이명기의 희생번트, 나성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두산의 첫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루친스키도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3회를 제외하고는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매회 주자를 내보냈다. 특히 스트라이크존을 완전히 벗어나는 제구가 이따금 나오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경기 결승점은 4회말 NC 공격에서 나왔다. 제구가 흔들린 알칸타라가 박석민을 사구, 권희동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상황에서 알테어가 6구 승부 끝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알테어는 정규시즌 31홈런에 108타점을 기록한 강타자임에도 하위 타선에서 성적이 좋다는 이유로 중심 타선에 배치되지 않고 있다.

가을야구의 강자 두산도 만만치 않았다. 5회 볼넷과 2루타, NC 박석민의 수비 실책을 묶어 한 점을 따라붙은 데 이어 6회에는 안타와 실책, 박세혁의 적시 2루타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경기 후반은 불펜 싸움이었다. NC는 루친스키에 이어 김진성, 임정호, 홍성민, 임창민, 원종현까지 투수 5명을 투입하며 두산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두산은 허경민이 4출루(3안타1볼넷) 경기를 펼쳤지만 김재환·오재일의 침묵이 아쉬웠다. NC는 나성범이 4타수 4안타 만점 활약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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