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잡은 이동욱 감독 "1회말 선취점 승리의 원동력"

[고척=뉴스엔 글 한이정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이동욱 감독이 1차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NC는 11월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한 NC는 기분 좋게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여러모로 NC에게 잘 풀렸던 1차전이다. 드류 루친스키가 5⅓이닝만 버티긴 했으나 3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다 했다. 이어 불펜 등판한 김진성 임정호 홍성민 임창민 워종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을 이어갔다. 타선에선 나성범이 4타수 4안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동욱 NC 감독은 경기 후 "1회말 박민우가 2루타 치고 낸 선취점이 원동력이 된 것 같다. 그 부분들이 잘 되면서 선수들이 타격에 대한 자신감 갖고 타격에 임했다. 1회에 선취점 가져온 게 가장 큰 것 같다"며 "루친스키도 위기 잘 넘겼고, 수비가 뒷받침 되면서 병살도 연결하고 그런 부분들이 상대팀에 압박을 가해 흐름이 넘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 있는 불펜진을 먼저 기용한 점에 대해 "포스트시즌 경험했던 친구들이라 그 부분을 많이 쓰려고 했다. 1차전이라 압박감 있을 거라 예상했다. 그래서 경험 있는 선수들로 가려고 했다"면서 "임창민 임정호 이런 선수들은 경험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경험을 믿었다"고 전했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첫 승이다. 이 감독은 "9년째 접어 들었는데 이제야 한국시리즈 첫 승이다. 이제 한국시리즈에서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그만큼 강해졌다고 생각하고 선수들이 경험이 많이 쌓였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어 "사실 청백전 때 선수들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근데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때 맞춰 놓겠다고 하더라. 시즌 때도 코로나19로 연기되면서 선수들이 같은 얘기를 했다. 개막전까지 맞춰놓겠다고. 근데 선수들이 잘 맞춰왔다. 선수들이 이번에도 루틴을 잘 맞춰 온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사진=이동욱 감독)

뉴스엔 한이정 yijung@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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