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석패' 두산 김태형 감독 "오재일, 대타 쓸 상황 아니었다"

2020. 11. 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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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두산이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17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접전 끝에 3-5로 패했다.

두산은 선발 등판한 라울 알칸타라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실점(4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0-1로 뒤진 4회말 1사 1, 2루서 애런 알테어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두산은 5~6회초에 연달아 득점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NC의 벽을 넘지 못했다.

두산은 허경민(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서 부진한 오재일(3타수 무안타 1득점)의 침묵이 이어졌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타수 1안타 1볼넷 무득점)와 김재환(4타수 무안타)은 각각 병살타를 범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종료 후 “중요한 1차전을 내줬다. 아쉽지만, 2차전 준비를 잘해서 1승 1패가 되도록 하겠다. 알칸타라는 경기운영 능력이 안 됐다. 위기에 몰리면 가운데로 던지는 경향이 있다. NC 선수들이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 쳤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재일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특별히 대타로 내보낼 타자가 없다. 오재일의 몸이 안 좋지만, 김인태는 시즌 내내 타율이 좋지 않았다. 주자 3루라면 모르지만, 주자 1루에서는 오재일의 장타력이 있어서 바꾸지 않았다. 오재일 타석에 대타를 쓸 상황은 아니다. 일단 공을 때리지 못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가 2차례 병살타로 물러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이에 대해 “그래도 스윙 타이밍은 좋아 별 문제 없다고 본다. 병살타 2개 나왔지만, 캔특능력은 좋다.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두산은 NC 불펜을 상대로 3⅔이닝 무득점에 그쳤다. 앞으로 이어질 한국시리즈에서 극복해야 할 요소다.

김태형 감독은 “김진성, 임창민은 고참이기 때문에 정규시즌에서는 지쳤다. 푹 쉬고 나왔기 때문에 구속이 2~3km 늘어난다. 경험까지 더해지면 때리는 게 쉽지 않다. 정규시즌 때 기록만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그래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면 베테랑 투수들의 위력이 늘어난다. 정규시즌 때는 쉴 수 없으니 구속이나 구위가 줄어든다. 1위 직행, (양)의지와의 호흡을 무시 못한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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