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미소 환수 추진..한 발 앞으로!
[KBS 대전]
[앵커]
7세기 백제 미술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백제 금동관음보살입상의 국내 환수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국회에서 국외 문화재를 환수 할 수 있는 예산 증액과 관련 입법이 추진되면서, 국보급 백제의 미소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전망입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비롭고 우아한 미소를 품은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국보 제84호 서산 마애여래삼존상과 함께 3대 백제 미소불로 불릴 만큼 국보급 문화재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입니다.
1907년 충남 부여 규암에서 처음 발견된 뒤 일제 강점기에 반출돼 현재 일본 사업가가 소장중입니다.
2년여 동안 문화재청과 국회, 민간 단체가 환수를 추진했지만, 가격 차이와 예산 문제로 길이 막혔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외 유물 구입비 100억 원 가량이 국회 문체위를 통과해 환수에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상근/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 "백제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최고의 걸작품으로 평가하고 있거든요. 잘 알려지지 않은 백제 문명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단서다."]
해외 반출 유물을 보다 신속히 환수하기위한 관련 입법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회 문체위 이병훈 의원이 국내외 소재 중요 문화재의 긴급 매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문화재기금 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박범계/국회 문화유산회복포럼 공동대표 : "시행령에 있던 규정을 법률로 승격시켜서 복권기금 등의 문화재보호기금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근거규정입니다."]
더욱이 일본에서 세대교체와 함께 국내에서 반출된 개인 소장품 공개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해외 문화재 환수에 물꼬를 틀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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