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임상시험' 참여 교수 "실제 출시되려면 시간 걸릴 것"

김경호 2020. 11. 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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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94%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모더나가 엄청난 희망을 제공하지만 복잡한 공급 과정을 고려할 때 실제 접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모더나 임상시험에 참여한 카를로스 델 리오 미국 에모리대 교수는 17일 CNBC '더 익스체인지'에 출연해 "모더나의 예비 발표는 엄청난 희망을 제공한다"면서도 "그것이 실제 출시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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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2억6000명에 미국인에게 백신 접종해야.. 쉽지 않은 일" / "당분간 마스크 착용하고, 붐비는 장소 피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계속 유지해야"
미국의 제약사 모더나. AFP=연합뉴스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94%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모더나가 엄청난 희망을 제공하지만 복잡한 공급 과정을 고려할 때 실제 접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모더나 임상시험에 참여한 카를로스 델 리오 미국 에모리대 교수는 17일 CNBC ‘더 익스체인지’에 출연해 “모더나의 예비 발표는 엄청난 희망을 제공한다”면서도 “그것이 실제 출시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에모리대는 1단계와 3단계 임상시험에 관여하고 있다.

그는 “이는 대규모 계획이다. 집단 면역력을 얻기 위해서는 2억~2억6000명에 가까운 미국인에게 백신 접종을 해야할 것”이라며 “이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델 리오 교수는 “(에이자 장관이 말한 것처럼) 우리가 할 수 있다면 내년 말까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당분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붐비는 장소를 피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를 이곳까지 데려온 과학은 정말 엄청난 것”이라며 모더나 백신의 안전성을 자신했다. 델 리오 교수는 “나는 백신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 부작용 보다 코로나19 감염이 더 무섭다"며 "나는 백신을 맞을 것이다. 가족과 친구 모두에게 백신 접종을 권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나왔다.

이는 최종 임상 시험에 참여한 3만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라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지난 16일 보도했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3상 임상시험의 긍정적인 중간 분석 결과를 통해 우리가 개발한 백신 후보가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검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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