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금 조율 안하면 더많은 사람 죽어"..트럼프 협력 촉구

류지복 2020. 11. 1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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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정권 인수인계 작업이 늦어지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협력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과 이와 맞물린 인수위 활동 장애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면 더 큰 피해를 불러올 것이라는 답답함의 표시로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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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주저 않겠다"..의회에 코로나19 예산안 처리 촉구
300만개 일자리 창출 구상 소개..재계·노조와 만나 단합·협력 호소
기자회견하는 바이든 당선인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정권 인수인계 작업이 늦어지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협력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과 이와 맞물린 인수위 활동 장애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면 더 큰 피해를 불러올 것이라는 답답함의 표시로도 들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경제구상 연설 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이양 방해로 가장 큰 위협은 무엇이냐는 언론 질문에 "우리가 조율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계획 세우는 것을 시작하기 위해 (취임식인) 1월 20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이는 우리를 한 달, 또는 한 달 반가량 뒤처지게 할 것"이라며 "가능하면 빨리할 수 있도록 지금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고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접근과 조율을 주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협조가 당혹스러운 일이라면서 "내 능력이 시작되는 것을 약화하는 것보다는 이 나라를 위해 더욱더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그동안 공화당 인사들과 접촉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때문에 협력을 주저하고 있다면서 "1월 20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것이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라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마스크 쓴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AP=연합뉴스]

바이든 당선인은 백신이 안전하다고 판정된다면 접종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미국 국민을 향해 추수감사절 기간 모임 인원을 제한하는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암흑의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한 뒤 의회를 향해서도 논의 중인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경제를 돕는 데 결정적이라며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연설에서 경제 불평등을 완화하고 경제를 진흥하기 위한 계획을 설명하면서 어떤 구조 개혁도 우선 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반(反)기업이 아니라면서 부자와 대기업이 더 공정한 세금을 내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신의 경제 구상이 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기업에는 어떤 정부 계약도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 호소하는 바이든 당선인 [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당선인은 연설에 앞서 GM,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산업의 최고경영자, 노조 지도자들과 화상 회의를 열어 경제 회복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면 우리는 지금 매우 어두운 모퉁이를 돌고 있는 것 같다"며 목표가 경제를 궤도에 다시 올려놓는 일이라며 재계와 노동계의 단합과 협력을 호소했다.

그는 "우리는 직면한 많은 문제가 있다. 우리 모두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경제를 원상회복할 수만은 없다는 데 동의한다. 우리는 더 낫게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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