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부담되는 추미애..여당도 '비판' 목소리 커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권에서조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부담스러워 하는 시선이 늘고 있다.
검찰개혁 추진의 적임자로서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등 국면에서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왔지만, 여야를 가리지 않는 국회에서의 날 선 발언과 최근 '피의자 휴대전화 비밀번호 강제 해제' 법안 등을 두고 당내 부정적 여론이 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안이 당내 조율 없는 추 장관 혼자만의 생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같은 당 백혜련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과 상의해 법 개정을 추진하는 단계 자체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같은 당 박범계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개인의 인권을 우선시해 왔다"며 "그런 측면에서 추 장관이 말씀하신 이 부분이 국민적 공감대, 특히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의 공감대를 충분히 얻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당내 기류를 의식해 추 장관도 한 발 물러섰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속 법안을 계속 추진하려는 의사가 있느냐"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법안을 말씀드린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전 의원이 재차 "법을 낼지 말지 확정된 게 아니란 뜻이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추 장관은 지난 12일 민주당 소속인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언쟁을 벌였다. 당시 추 장관과 야당 의원 간 고성이 오가자 정 위원장이 "정도껏 하세요. 좀"이라며 강하게 제지한 것. 이는 여권 강성 지지자들이 정 위원장에게 항의 문자 폭탄과 SNS 악성 댓글로 이어졌고, 정 위원장이 이튿날 SNS에 "원활한 의사 진행을 위해 딱 한마디 했더니 하루 종일 피곤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추 장관은 또다시 SNS를 통해 "한마디 말로 온종일 피곤했다니 민망하고 송구하다"면서도 "국회가 시정해야 할 문제도 부정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공개된 회의에서의 질의나 토론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며 항변했다,
앞서 여권 원로인사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이달 2일에는 SBS 방송에서 "추미애 장관이 SNS 활동을 좀 중단했으면 좋겠다", 13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선 "(추 장관이) 지금 장관이 돼서 뭐 저렇게 서로 두 고집 끼리 충돌하니까 누가 말리지도 못하고 이런 게 아닌가", "갈등을 이대로 방치하는 건 대통령에 너무 부담이 된다"고 평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10일 취임 300일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추 장관에 대해 "검찰개혁을 위해 수고를 많이 하는 점은 평가한다"면서도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좀 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지 않겠나. 사용하는 언어도 좀 더 절제된 언어였으면 좋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예슬, 파격적인 클리비지룩…가슴 사이 타투 '깜짝' - 머니투데이
- 당당하게 '비혼 출산' 알린 사유리 "난소나이 48세 진단에 결심" - 머니투데이
- '추성훈♥' 야노 시호, 밀착 레깅스 패션…"하와이가 한눈에" - 머니투데이
- 트럼프 "내가 선거 이겼다!" 글 올리자, 돌직구 날린 트위터 - 머니투데이
- 로또 1등 당첨자 "15억 당첨에 2등까지…운빨 비결? 착하게 살아야" - 머니투데이
- 김장훈, '200억' 기부 아쉬워한 이유 "그렇게 벌었는데…" - 머니투데이
- "시어머니 때문에 죽고 싶었어" 시집살이→우울증…정대세 아내 눈물 - 머니투데이
- 양손에 짐 든 작가 '외면'…"연예인이 귀족이냐" 비판에 영상 내린 '1박2일' - 머니투데이
- '스타 치어리더' 박기량, 충격 재정상황…"월수입 600만원, 저금 안해" - 머니투데이
- 5만전자 반등키는 영업익 '10조'…서프라이즈로 '겨울론' 녹일까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