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타보고 싶다"..도심 상공 드론택시 비행에 쏟아진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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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모양 택시라니 꼭 한번 타보고 싶어요."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드론택시 공개 비행 시연 행사가 16일 대구 수성못에서 열렸다.
헬기나 비행기로는 불가능한 드론택시만의 방향 틀기에 관람객 사이에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시연을 지켜본 한 30대 시민은 "드론택시가 어떤 것인지 상상이 되지 않았는데 막상 실물과 시연을 보니 실감이 났다. 한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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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드론 모양 택시라니 꼭 한번 타보고 싶어요."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드론택시 공개 비행 시연 행사가 16일 대구 수성못에서 열렸다.
대구시와 수성구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K-Urban Air Mobility) 로드맵의 하나로 진행됐다.
관련 공모사업에 대구시와 서울시, 제주도가 함께 선정된 바 있다.
이날 오후 수성못 상화동산에는 중국 이항사가 제작해 지난 11일 서울 도심 상공에 선보인 기체(Ehang 216) 1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부터 행사장을 통제했으나 공개 비행 시연 소식에 수성못 주변에는 인파가 몰렸다.
안전 검증 문제로 사람이 탑승하진 않았지만, 이륙에 앞서 시연 관계자들은 119 소방 응급키트, 심장 제세동기 등 구조장비를 싣는 모습을 연출했다.
서울에서 사람 무게를 고려해 쌀 80㎏을 실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UAM 활용도에 초점을 맞춰 비슷한 무게로 구조장비를 실은 것이다.
기체가 이륙하자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촬영하기 시작했다.
기체는 30m 높이로 이륙해 2km를 10m/s 속도로 7분가량 비행한 뒤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한강에서는 기체가 두 바퀴 큰 원을 그리며 상공을 선회했지만, 수성못에서는 서쪽으로 비행하다가 방향을 180도 돌려 동쪽으로 간 뒤 다시 서쪽으로 틀어 왕복 운행했다.
헬기나 비행기로는 불가능한 드론택시만의 방향 틀기에 관람객 사이에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시연을 지켜본 한 30대 시민은 "드론택시가 어떤 것인지 상상이 되지 않았는데 막상 실물과 시연을 보니 실감이 났다. 한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대구지역 드론 기업들이 물자 수송이나 산불 진화와 관련한 산업용 드론, 도로·항만 등 감시·측량 시스템 등 드론 기술력과 사업 영역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부대행사로 드론 불빛을 융합한 무대 행사인 드론 엔터테인먼트 공연과 200대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아트쇼가 마련됐다.
수성구는 이번 시연을 토대로 수성못 기반 단계별 시험운항 경로 개발 방안 등 UAM 사업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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